부산국제영화제… '13' 과 '끝까지 간다' 그 속으로~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4/10/11 [00:21]

부산국제영화제… '13' 과 '끝까지 간다' 그 속으로~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4/10/11 [00:21]
▲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지난 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19회를 맞이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9개국, 312편의 영화가 초청되었고 월드 프리미어 9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을 선보였다.
 
은퇴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아버지가 부산영화제 취재에 동행하며 봤던 영화 '13' 과 '끝까지 간다' 를 줄거리와 짧은 감상평을 소개한다.
 

▲ 뉴 커런츠 부분 영화 '13' 의 한 장면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뉴스다임



이란 중산층 가족의 갈등을 롱테이크로 표현한 호우만 세예디의 데뷔작 '13'은 열세 살 소년의 외로움과 반항을 그린 작품이다. 열세 살 소년 베마니는 폭력에 늘 노출되어 있고 아버지는 집안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학교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급우와 늘 마주친다.
 
하지만, 아무도 베마니의 외로움과 고통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급우에게 맞고 있는 자신을 구해준 사미 일당과 점점 가까워 진다. 그러나 마약딜러인 파르하드의 살해사건에 휘말리면서, 베마니는 경찰에 잡히는 신세가 된다.
 

▲ 뉴 커런츠 부분 영화 '13'의 한 장면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뉴스다임



영화는 베마니가 왜 사미 일당에게 끌렸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베마니는 사미 일당과 의사소통이 된다고 느낀다. 그래서 그들의 일탈행위도 거리낌 없이 따라 한다. 또 사미에 대한 이성으로서의 호기심도 싹튼다.
 
하지만 사미가 자신과 일정한 거리를 두자 파르하드를 끌어 들인다. 일종의 복수심 때문이었지만, 이로 인해 살인이라는 커다란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베마니가 풀려난 뒤 부모는 관심과 소통을 약속하지만, 영화는 여전히 외로운 베마니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영화 전체가 답답하고 우울한 이란의 정치상황을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뉴 커런츠 부분 영화 '13'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뉴스다임


이란의 정치적인 상황이 있다 보니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감독의 메세지가 조금 부족하다.열세 살 소년 베마니의 외로움, 어머니 없는 가정의 쓸씀함을 이란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예술영화이긴 하지만 촬영기법이 조금 촌스럽다.
 

▲ 한국영화의 오늘 부분 영화 '끝까지 간다.'(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뉴스다임



어머니의 장례식 날, 경찰 비리로 수사대상에 오른 형사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친다. 뺑소니를 친 형사는 사건이 발각되지 않도록 시체를 어머니의 관에 넣는다.
 
가까스로 완전범죄에 성공했다고 안심을 하는 순간, 목격자의 협박전화가 걸려온다. 목격자는 형사가 뺑소니를 친 걸 봤다고 주장하지만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대신 시체의 행방을 궁금해한다. 목격자와 형사는 시체를 놓고 다투는 상황에 처한다.
 

▲ 한국영화의 오늘 부분 영화 '끝까지 간다.'(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뉴스다임


두 남자의 정말 끝까지 가는 대결을 그린 영리한 액션영화로 영화적 유머와 재치가 돋보인다. 그 중 압권이 형사가 시체를 어머니의 관에 넣는 장면. 금방이라도 발각될 듯한 분위기,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꼼꼼한 연출, 절묘한 소품과 사운드의 조화 등이 돋보였으며 형사로 나온 이선균과 목격자인 조진웅의 연기 대결도 화제가 됐지만 영화전개가 답답하고 현실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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