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항암작용 탁월한 '당근' 올바르게 먹는 법

김진주 기자 | 기사입력 2014/10/20 [08:46]

눈 건강·항암작용 탁월한 '당근' 올바르게 먹는 법

김진주 기자 | 입력 : 2014/10/20 [08:46]
눈 건강뿐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고 항암, 항산화 작용까지 탁월한 당근. 먹는 법에 따라 당근안의 좋은 영양소들이 체내로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다. 당근을 제대로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 맛도 영양도 좋은 당근은 주스로 마시거나, 기름에 조리해서 먹는다.     사진: 인터넷네트워크



기름과 함께 조리할 때 '지용성 비타민', 체내 흡수율 높아져

당근에는 비타민A, 즉 베타카로틴이 채소 중에 가장 풍부하다. 카로틴이라는 명칭도 당근(carrot)에서 나온 단어. 카로틴은 알파, 베타, 감마 등 다양한데, 그 중 베타 카로틴은 생체 내에서 비타민 A가 되므로 프로 비타민A라고 한다.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기름과 함께 조리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생 것으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아 흡수는 10% 정도만 된다. 익혀먹거나, 기름과 함께 조리할 때 흡수율은 30~50%까지 높아지니 당근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꼭 기름에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레몬즙 등과 함께 요리하면 비타민C 파괴 막을 수 있어

실제 당근 안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 즉 비타민C(아스코르브산) 산화효소가 들어 있다. 따라서 오이나 무와 함께 당근을 조리하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당근을 미리 열처리해서 조리한 뒤에 다른 채소를 넣고 조리한다. 레몬즙이나 식초 등 산화를 막는 재료와 함께 요리해도 비타민C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을 주스로 먹을 때에도 당근과 과일을 같이 섞어 갈기 보다는 따로 갈아 마시거나, 먹기 직전에 섞어 마시는 것이 좋다.

껍질째로 먹는 게 좋아…호흡기질환엔 갈아서 즙으로
 
몸에 좋은 베타카로틴은 당근 껍질 부분에 많다. 껍질에 묻은 흙을 최대한 깨끗이 닦아내고, 그대로 먹거나 껍질을 최대한 얇게 깎는다.

당근에는 세포 분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엽산이 풍부하다. 기관지점막 상피세포에도 작용하여, 점막 면역계를 튼튼하게 해준다. 따라서 당근은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이 때문인지 옛날에는 당근을 폐결핵의 신약으로 여겼다고도 한다.

이런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물에서 조리하는 과정중에 많이 빠져나가거나, 파괴된다. 조리할 경우에는 삶거나 데치기보다 찌거나 볶는 것이 좋고,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당근을 먹을 땐, 갈아서 헝겊으로 짜서 즙을 내어 먹는다.

아무리 좋아도, 과한 것은 금물

그냥 먹어도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당근은 당지수가 중간 정도 된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당근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카로틴 함량이 높아, 많이 먹을 경우 일시적으로 피부가 노랗게 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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