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중시는 앞으로 '기아 제로의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중시 사회부는 올해 7월부터 '기아 제로 네트워크'를 선보여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가정 사정으로 인해 식사를 할 수 없다면 5대 편의점 및 펑캉마트에서 80원 이하 가격의 식사 1인분을 받을 수 있다. 단, 마트 안에서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건강 문제와 복지 남용을 피하기 위해 간식과 같은 정크푸드와 술, 담배 등은 금지한다. 또한 매장 안에서만 먹도록 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배불리 먹도록 했다.
사회부 지원과 책임자 우원쉔 씨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아이들이 와서 서명만 하면 된다. 만약 신변자료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점원이 사회부로 보고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점원 역시 아이들의 자료를 팩스를 통해 사회부에 알릴 수 있다.
이 외에도 학교 교사나 사회복지사가 관심을 갖고 사랑의 보조 조직을 움직여 주동적으로 잠재적 아동 고위험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비록 도움을 주는 대상은 열악한 가정을 위주로 하나 일반 가정의 아이도 필요하다면 제공받을 수 있다.
마트나 편의점이 없는 지역에 대해 사회부는 원주민 민간단체와 협력해 식사를 제공한다. 그 외에 시는 98년부터 '안심식사권'을 만들어 시립중학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저소득가정과 중저소득가정, 변고를 당한 가정 혹은 학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을 확인한 학생에게 수업일이 아닌 날에 50원의 식사권을 나눠주면 편의점에서 음식과 바꿀 수 있다. 매 학기마다 2만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고 있다.
사회부 뤼지엔더 국장은 "이 정책으로 타이중시가 '기아 제로'의 도시가 됐고 우리 시의 아이들이 더 이상 배고프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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