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이메일 추가발견 대선 영향 커져

트럼프, 특별검사 요구 "클린턴재단 페쇄해야"

Julie Go 기자 | 기사입력 2016/08/25 [02:51]

클린턴, 이메일 추가발견 대선 영향 커져

트럼프, 특별검사 요구 "클린턴재단 페쇄해야"

Julie Go 기자 | 입력 : 2016/08/25 [02:51]

 

이메일 스캔들에 다시 휘말린 클린턴 대선 후보    ©뉴스다임

 

미 연방수사국(FBI)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클린턴 재단' 이메일 스캔들 수사과정에서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주고 받은 이메일 약 1만5000 건이 추가로 발견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의 23일 보도에 의하면 클린턴재단 기부자들의 절반 이상이 힐러리와 직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그와 미팅을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한 민간 이익단체 인사 154명 중 최소 85명이 클린턴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기부 총액은 1억5600만 달러였다.

2009년 6월에 재단 관계자는 당시 힐러리 국무장관의 핵심 측근이던 우마 애버딘에게 이메일을 보내 힐러리 장관과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세자의 면담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클린턴이 왕세자와 면담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와 같이 그동안 힐러리는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클린턴재단이 알제리, 쿠웨이트, 오만 등의 정부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온 사실이 밝혀져 '이해충돌 금지 의무'에 저촉됐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추가 이메일 발견으로 클린턴은 더욱 거센 위기를 맞게 됐다. 클린턴을 통해 해외의 고액 기부자들이 미국 정치에 개입했다는 이메일 파문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이날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클린턴재단을 이용해 저지른 일들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으며 클린턴재단의 폐쇄와 특별검사 등 즉각 조치를 외쳤다.

클린턴의 약점인 신뢰도가 다시한 번 흔들리는 가운데 미 대선 판도가 또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분석된다. LA타임지가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이미 트럼프 지지율이 45%로, 43%의 클린턴을 넘어섰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WORLD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