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템플스테이 지원 '특정종교 밀어주기' 인가?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6/08/29 [20:47]

정부의 템플스테이 지원 '특정종교 밀어주기' 인가?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6/08/29 [20:47]

정부의 템플스테이 지원이 특정 종교 밀어 주는 종교편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29일 ‘템플스테이’ 지원을 지목하며 “특정종교 밀어주기 예산 집행은 중지돼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정부의 원칙 없고, 편법적인 특정종교 지원이 끝나지 않는 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하락할 것이며, ‘종교편향’을 막아야 할 정부가 오히려 ‘종교편향’에 앞장선다는 비판과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정부는 사회통합적인 차원과 세수(稅收)의 바른 사용을 위해서라도 '템플스테이’와 같은 노골적인 특정종교 ‘밀어주기’ 예산집행은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언론회의 논평에 따르면 2004년에 18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한 템플스테이 지원이 2007년에는 150억 원, 2009년에는 185억 원, 2012년에는 200억 원, 2016년에는 248억 원으로, 지난 13년간 사찰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를 지원한 금액은 총 1,924억 원에 이른다.
 
이에 대하여 그 부당성을 지적해 왔으나 정부는 2012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종무실에서

템플스테이’를 지원하던 것을 관광국으로 이관하여 지원하면서

그 명목을 ‘전통문화체험’으로 바꾸는 등 편법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또한 템플스테이의 효율성에 대한 조사를 거론했다. 2004년의 경우 참가자의 60% 이상이 비불교인으로, 불교 포교의 기회로 삼는다는 비판에서 비껴가기 어렵고, 또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참석한 사람 중, 외국인은 불과 15%를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매일종교신문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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