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신론자 비중 지난 8월말 현재 25%에 달해

종교연구서 최신 보고서 ‘엑소더스: 미국인들은 왜 종교를 떠나는가...’ 서 드러나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6/09/27 [11:20]

미, 무신론자 비중 지난 8월말 현재 25%에 달해

종교연구서 최신 보고서 ‘엑소더스: 미국인들은 왜 종교를 떠나는가...’ 서 드러나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6/09/27 [11:20]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의 최신 보고서 ‘엑소더스: 미국인들은 왜 종교를 떠나는가, 그리고 왜 돌아올 것 같지 않은가’에 따르면 미국의 무신론자 비중이 지난 8월말 현재 25%에 달한다.

이는 19867%, 199612%, 200616%였던 미국 ‘비종교 인구’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신을 믿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연령대별 ‘비종교 인구’ 비율은 18∼2939%, 30∼4929%, 50∼6417%, 65세 이상 13%였다. PRRI"30년전 20대 가운데 10%에 불과했던 비종교 인구가 4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라며 "종교에 있어서도 세대간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RRI
에서 꼽은 탈 종교화의 원인은 아래와 같다.
 
"종교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없다"(60%)
 
종교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사라졌기 때문에
"종교적 가르침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가족 중 종교인이 없다"(32%)
 
비종교인 3명 중 1(32%)은 가족 중 자신을 데리고 교회나 성당에 나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설교"(29%)
 
동성애자에 대한 종교인들의 혐오
·배타적 태도는 평범한 신도들을 내쫓는 주된 이유였다. 응답자의 29%"일부 성직자의 동성애 혐오 발언이 싫어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 또한 전 가톨릭 신자의 경우가 많았는데 39%였다.
 
"성직자의 성추문"(19%)
 
종교 신자였다가
비종교인이 된 미국인의 19%"다니던 교회 성직자의 성추문 때문에 종교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특히 신부들의 아동 성학대 스캔들이 끊이지 않던 가톨릭의 경우 이 같은 응답률이 32%에 달했다.
 
정치편향적 언행"(16%)
 
응답자의
16%"교회 집회(예배나 미사)가 너무 정치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종교를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이 종교를 버린 이유는 ‘신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들이 다니는 교회 목사나 성당 신부의 과도한 정치적 언행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비종교 인구는 1985년 전체 인구의 57.4%, 199549.3%, 200546.5%였다. 20144∼5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심층 표본조사를 벌인 한국갤럽의 결과는 최근 10년새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갤럽에 따르면 한국인 중 종교를 믿는 사람은 200454%에서 201450%로 떨어졌다. 연령별 비종교 인구는 19∼2969%, 3062%, 4049%, 5040%, 60세 이상 32%였다. 한국은 10년마다 종교인구 통계 조사를 내는 데 연말 쯤 2015년 통계가 나온다.
(매일종교신문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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