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1975년형'이 현대식보다 건강에 유익해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6/10/08 [04:06]

일식 '1975년형'이 현대식보다 건강에 유익해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6/10/08 [04:06]

일본에서는 1975년경 먹을 수 있었던 전형적인 일본식 식사가 현대식보다 훨씬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토호쿠 대학의 연구팀이 발표했다.

 

1975년형 일식을 1일 3식, 28일간 먹은 결과 가벼운 비만을 갖고 있는사람은 BMI(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가 저하되고 정상인에 비해 스트레스가  감소됐으며 운동기능 또한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정 음식이나 식재료가 아닌 '일식' 자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시대와 함께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일식 중에서 1975년경에 먹을 수 있었던 식사가 건강에 대단히 유익하다는 것이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또한 과거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975년형 일식의 특징을 5가지 요소로 나누었다.


(1) '다양성'
다양한 식재료를 조금씩 섭취한다.

(2) '조리법의 빈도'
삶고, 찌고, 생으로 먹는 빈도가 높고, 데치기, 굽기는 중간 정도다. 튀기고 볶는 빈도가 낮다.
(3) '식품의 섭취 빈도'
콩 요리, 해산물, 야채(절임 포함), 과일, 해초, 버섯, 녹차를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계란, 유제품, 고기는 적당한 섭취에 그친다.
(4) '조미료의 이용 빈도'
간장 · 된장 · 식초 · 맛술 · 청주 등의 발효계 조미료와 맛국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금, 설탕은 자제한다.
(5) '식사의 형식'
국 한 가지와 반찬 세 가지에 주식인 쌀과 국물요리, 주 채소, 부 채소류 2 종으로 구성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도 비만자 60명과 정상인 32명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뤄졌다. '1975년형 일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현재 일본인의 식사 섭취 기준에 준한 식사 '현대식'과 비교했다.

 

피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식사를 하루 세 끼, 28일간 섭취하게 해 각 항목의 전후 변화를 측정했다. 또한 시험 기간 동안 정상인의 각 그룹은 1일 1시간 이상의 적당한 운동을 주 3회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가벼운 비만은 현대 음식을 먹은 그룹에 비해 1975년형 일식을 먹은 그룹에서 BMI와 체중 감소가 확인됐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도 1975년형 일식을 먹은 그룹에서 스트레스 완화, 운동 능력의 증가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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