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개종 권유는 기독교 통합의 가장 강력한 독소“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6/10/14 [15:52]

교황 “개종 권유는 기독교 통합의 가장 강력한 독소“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6/10/14 [15:52]

"여러분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믿음을 설득하는 것이다. 개종 권유는 기독교 통합의 여정에 있어 가장 강력한 독소이다"


13일 바티칸에서 루터교 신자 약 1천 명과 환담하는 중 나온 교황의 의견이다
 
이날 교황을 만난 사람들은 내년 종교 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범 기독교적으로 치러지는 통합 행사 준비 차원에서 교황청을 찾았다.
 
교황은 "사도 바오로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다고 말했다""서로 다른 (종파의)구성원들이 실은 한 몸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서로에게 속해 있고, 한 사람이 고통받으면 전부가 그 고통을 겪는 것이다. 또한, 한 사람이 즐거워하면 모두가 즐겁다""우리를 갈라놓는 공공연한 의문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는 이미 통합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기독교 통합 여정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교조적인 차이는 내려놓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난민들을 보살피기 위해 루터교와 가톨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직후부터 교회의 분열을 통합하기 위해 동방정교회, 개신교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온 교황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에 걸쳐 루터교가 대세인 스웨덴을 방문, 세계루터교연맹(LWF)과 공동 미사를 개최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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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신문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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