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D-3, 야당 '총력', 비박 '확실', 친박 '침묵'

"박 대통령 입장 발표해도 흔들림없이 탄핵 표결 들어갈 것"

최정호 기자 | 기사입력 2016/12/06 [15:06]

표결 D-3, 야당 '총력', 비박 '확실', 친박 '침묵'

"박 대통령 입장 발표해도 흔들림없이 탄핵 표결 들어갈 것"

최정호 기자 | 입력 : 2016/12/06 [15:06]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3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6일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 가결 처리를 위한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야(野) 3당 및 무소속 의원 172명과 함께 최소 28명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40여 명의 의원이 소속된 비상시국위가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탄핵안 가결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추 대표는 회동에서 "청와대가 꼼수와 잔꾀의 카드을 만지작거릴 거라고 짐작된다"며 "야 3당은 중심을 잘 잡고 중대한 역사적 고비에 역사적 사명을 다한다는, 그런 강한 마음을 단단히 먹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은 아직도 탄핵과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 있다는 백일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3일간 대통령의 국면전환을 위한 꼼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미리 말하지만 부질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압박하면서 "햄릿은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갖는 고민은 상식과 비상식 사이에서, 정의와 부정의 사이에서의 것이기 때문에 햄릿처럼 고민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청와대에 조속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등 탄핵 열차를 멈추게 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던 새누리당 주류 지도부는 이날 말을 아낀 채 오후에 있을 의원총회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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