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으론 삶을 설명하기 어려워 콜라보 진행했어요"

[인터뷰]'오래된 정원-색즉시공’ 개인전 연 이호영 작가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6/12/18 [14:25]

"그림만으론 삶을 설명하기 어려워 콜라보 진행했어요"

[인터뷰]'오래된 정원-색즉시공’ 개인전 연 이호영 작가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6/12/18 [14:25]
▲ 관객들 앞에서 감사 인사와 작품 설명을 하는 이호영 작가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이호영 작가가 제33회 개인전 ‘오래된 정원-색즉시공’을 4LOG Art Space에서 오픈했다. 개인전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그는 본인만의 독특한 영상설치미술, 서양화, 판화 등으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예술가다.

 

이번 전시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람들은 지구의 바탕 위에 살고 있으며 그 바탕 위에 꽃과 바람이 피어난다. 그 가운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많은 관객들이 방문하면 비로서 작품이 완성되는 컨셉으로 구성됐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야 작품이 완성이 되다 보니 다른 설치미술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가수 정재훈의 콘서트, 김창균 시인의 시낭송 등 아티스트들이 이호영 작가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공연을 진행했다.

 

이 작가는 "삶을 살아갈 때 한 가지로 살지 않는다"면서 "밥과 반찬을 같이 먹는 거처럼 삶을 하나의 그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림의 바탕 위에 연극, 음악, 문학을 콜라보하면 삶을 설명하기 쉽지 않을까해서 공연예술과 콜라보를 함께 진행했다"고 한다. 

 

▲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호영 작가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그런 그의 진심이 통했는지 전시를 보러오는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그는 "예술이라는 거 자체가 처음 보고 한번에 봤을 때 바로 이해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고 작품이 아름답다고 해서 매우 보람을 느꼈다. 아무래도 관객들이 주인공이 되고 주체가 되어 너무나 뜻깊었다"고 한다

 

시대의 문화가 아름다울수록 그 형식이 아름답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 생존의 문제 위에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문화예술로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이호영 작가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후배들에게 "액션하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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