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에 들어온 세상]겨울이 스미는 소백의 능선에서

신동욱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16/12/23 [10:35]

[내 폰에 들어온 세상]겨울이 스미는 소백의 능선에서

신동욱 시민기자 | 입력 : 2016/12/23 [10:35]
▲ 소백산 비로봉 인근 천문대 방향     © 뉴스다임

 

    잘 벼리어진 칼날 같은 능선을

    엎어질 듯, 자빠질 듯

    아슬아슬하게 걷는 긴장감은 없지만

 

    제 일을 하는 우직한 일꾼의 느낌으로

    꾸역꾸역 걸어 온 소백의 능선과 평전은

    우아한 모습으로 기억 되겠지요

 

    평전 군데군데 스며 있는 솜털 같은 눈이

    역설적인 포근함을 주는 것은

    산 속에 있는 동안 마음이 풀린 탓일까요

 

▲ 비로봉 어의곡 방향     © 뉴스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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