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지수 계속 상승, 박해 순위 50개국 공개

2억 명 이상 기독교인 극단적인 수준의 박해 받고 있어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7/01/12 [11:13]

기독교 박해지수 계속 상승, 박해 순위 50개국 공개

2억 명 이상 기독교인 극단적인 수준의 박해 받고 있어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7/01/12 [11:13]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는 북한이며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독교인 박해가 일어나는 상위 50개국 중 21500만 명은 극단적인 수준의 박해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10일 ‘2017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WWL·World Watch List)’ 50개국을 공개하고 지난 4년 간 박해지수가 계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북한 내 기독교 신자들은 완전히 지하에 갇혀 있으며 가족들끼리도 서로의 신앙을 숨겨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5년째 박해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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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소말리아, 3위는 아프가니스탄이며, 파키스탄, 수단, 시리아, 이라크, 이란, 예멘, 에리트레아가 뒤를 이었다.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소말리아는 강한 부족 사회 특성상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살해당할 수 있다.

 

예멘은 내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하고 다국적군에 의한 폭격이 난무했다. 이로 인해 산간 지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희생됐으며 극단적 수니파 무슬림들의 공격도 증가했다
  
WWL
에 오른 50개국 가운데 65000만 명이 기독교인이며 이 중 33%21500만 명의 기독교인이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박해지수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박해지수란 개인, 가정, 공동체, 국가, 교회 폭력 등 6개 항목을 모두 합해 수치화한 것으로 80 이상이면 극단적 수준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해 순위는 전 세계 70여국을 대상으로 2015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조사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박해지수가 상승한 국가 중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부탄, 베트남, 스리랑카 등 6개국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국가들이었다. 인도의 경우 종교적 민족주의 대두로 힌두교 외의 타종교인들은 상대적으로 박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는 총 1207명의 기독교인이 신앙과 관련돼 사망했으며, 1329개 교회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년 전의 7106명보다 급감했는데 이는 분쟁 지역 통계를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선교회는 전했다.
(매일종교신문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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