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수표, 5만원 지폐에 밀려나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2/20 [10:37]

10만원권 수표, 5만원 지폐에 밀려나

정의정 기자 | 입력 : 2017/02/20 [10:37]

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각종 대금을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562억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07년 하루 평균 4천억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10만원권 수표뿐 아니라 작년 어음과 수표의 일일 평균 결제액도 21조 6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수표 사용이 줄어든 것은 신용카드와 모바일카드 등 간편한 결제수단이 갈수록 확산되고, 대체재인 5만원권 지폐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2014년 1조 5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2015년에도 5.5%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만원권 지폐도 2015년 발행액이 20조 6천억원으로 20조원 선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2조 8천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5만원권 발행 잔액은 79조9720억원으로 8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화폐발행 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빼고 남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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