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경쟁력, 중국에 추월당해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3/27 [10:04]

한국 산업경쟁력, 중국에 추월당해

정의정 기자 | 입력 : 2017/03/27 [10:04]

지난 20년간 산업경쟁력 면에서 한국이 중국에 완전히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의 '수출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 산업의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 한국의 산업 경쟁력 지수는 16위에서 13위로 올랐다. 산업경쟁력은 숙련기술 수준이 높은 상품을 얼마나 많이 수출하느냐로 판단한다.

 

하지만 미래의 산업 발전 잠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산업 응집력은 같은 기간 21위에서 25위로 후퇴했다. 산업응집력 지수는 어느 수출상품의 주위에 다른 경쟁력 있는 상품이 얼마나 밀집돼 있는가를 계산한 수치다.

 

한편 지난 20년간 중국의 산업경쟁력은 20위에서 3위로, 산업응집력은 18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결국 우리나라의 산업은 키 큰 나무는 많지만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풍성하게 자라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균형 있는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좀비기업 퇴출과 신생 기업 육성을 통해 기업의 역동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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