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영국 런던 24층 아파트 화재에서 깊은 밤 화마(火魔) 속에서 이웃들을 구한 건 라마단 기간에 깨어 있던 무슬림들이었다.
지역 주민 라시다 씨는 “라마단을 지키기 위해 안 자고 있던 무슬림들이 불이 번지는 건물로 들어가 많은 사람을 깨웠다”고 말했다. 무슬림들이 집집마다 현관문을 두드리며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건물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던 일부 주민은 “누군가 ‘불이 났다’며 현관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살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랍계 남성 시아나크샤반디 씨는 “오전 1시 45분경 귀갓길에 아파트가 불타고 있는 걸 봤다”며 “3층에 사는 형제들은 내 연락을 받고 뛰쳐나왔지만 23층에 거주하던 삼촌은 연락이 끊겼다”고 안타까워했다. (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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