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 6ㆍ25전쟁 당시‘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한 도솔산지구 전투(1951.6.4.~6.20.)의 영광을 계승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제66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했다.
도솔산지구 전투는 미 해병 제5연대로부터 임무를 교대한 한국 해병대 1연대(연대장 김대식 대령, 제3대 해병대 사령관)가 난공불락의 전략 요충지인 도솔산(1148고지)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군 제 5군단 12사단과 32사단의 정예부대를 상대로 1951년 6월4일부터 6월20일까지 서로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17일간 혈투를 벌였던 전투다.
전투 당시 한국 해병 제1연대가 북괴군 제12사단을 격멸시켰는데 소부대의 우회침투 전술로 야간위주의 전투를 전개함으로써 산악지형의 요충지인 도솔산을 점령했는데 이는 많은 희생을 치르며 얻은 해병대의 유일한 산악공격 작전이다.
전투에서 아군은 123명이 전사하고 582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북한군 2,263명이 사살되고 41명을 포로로 생포했다.
결사적인 돌격작전으로 난공불락의 진지를 17일간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끈질긴 공격 끝에 24개 목표 를 점령하는 빛나는 개가를 올림으로써 교착 상태에 빠졌던 우군전선에 활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이 전투의 승리로 38°선 이북지역(양구)을 수복했고 현재 휴전선 형성의 계기가 됐다.
1951년 8월25일 이승만 대통령은 해병부대를 순시한 자리에서 이제는 해병대의 상징이 된 ‘무적해병' 친필 휘호를 수여해 해병대의 용맹성과 상승불패 정신을 극찬했다.
도솔산지구전투참전 당시 3중대장이던 이서근(94) 예비역 대령은 “도솔산 전투는 모든 해병들이 혼 연일체가 되어 험준한 지형과 불순한 기상의 악조건 하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 해 병대가 세계만방에 최강부대임을 과시한 작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해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풍요롭고 번영된 오늘의 대한 민국이 있게 됐다고 확신한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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