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억 이상 부자들, 24만명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8/01 [19:53]

우리나라 10억 이상 부자들, 24만명

정의정 기자 | 입력 : 2017/08/01 [19:53]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지난해 말 기준 242천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금융자산 10억 이상을 충족하는 자산가는 2015211천 명에서 지난해 242천 명으로 31천 명(14.8%)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2015476조원에서 지난해 552조 원으로 껑충 뛰었다. 1인당 평균 228천만 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국내 전체 가계가 보유한 총자산의 16.3%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은행, 통계청, 국세청 자료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부자 가운데 44.2%107천여 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다. 서울 인구 100명 중 1명꼴로 금융자산 10억이 넘는 부자라는 의미다. ··구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에 15700명의 부자가 몰려 있었다. 이어 서초구(12400) 송파구(1500) 순이었다.

 

경기도에선 성남시(8800), 용인시(6800), 고양시(5700)에 거주하는 부자가 많았다. 지방에선 대구 수성구(4400), 부산 해운대구(3600), 대전 유성구(2200)에 부자가 많았다.

 

부자들의 자산 보유 형태를 살펴보면 부동산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평균 286천만 원이었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59.5%에서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자산 비중(52.2%)과 금융자산 비중(44.2%)은 전년 대비 각각 0.8%포인트, 0.6%포인트 높아졌다. ·미술품 등 기타자산(3.6%)2015(5%)보다 비중이 줄었다.

 

설문에 참여한 부자 중 67.4%는 앞으로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익률과 투자위험을 고려할 때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53.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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