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 호텔서 무엇을 가져갈까?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7/08/02 [16:37]

유럽인들, 호텔서 무엇을 가져갈까?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7/08/02 [16:37]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남독일신문 온라인판은 1일, 호텔 투숙객이 몰래 가져가는 물품에 대해 유럽의 각 나라 별로 비교하는 내용을 다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이 호텔에 묵었을 때 가장 많이 가져가는 것은 수건과 가운이다. 오스트리아인은 커피 메이커, 이탈리아인은 와인 글라스, 스위스인은 헤어 드라이어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를 뛰어넘는 대담한 호텔 손님들은 프랑스인으로, TV를 가져오는 손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심스러운 네덜란드인이 가져가는 것은 주로 전구나 화장지 등의 소품이라고 한다.

 

또한 이것이 4성급과 5성급 등의 고급 호텔이면 방에 놓여 있는 가구 비품과 예술 작품, 심지어 매트리스를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지하 주차장에 풍채 좋은 포터가 대기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기사에서 지적했다.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휴가 휴양지로 인기가 있는 테네리페 섬에서는 ,호텔 손님 4명 중 3명은 불법으로 물건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호텔 숙박 요금이 높게 설정돼 있다고 한다.

 

이 기사의 결말에는 독일인 관광객을 향해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

 

"친애하는 독일인들이여. 지난번 휴가 때 가져간 호텔 수건을, 이번 휴가 때 되돌려주는 건 어떨까요? 호텔 측은 분명 깜짝 놀라 어쩌면 방값을 할인해 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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