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임 선정 '제천음악영화제' 상영영화 2편

10일부터 15일까지 총 34개국 107편 선보여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7/08/16 [22:48]

뉴스다임 선정 '제천음악영화제' 상영영화 2편

10일부터 15일까지 총 34개국 107편 선보여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7/08/16 [22:48]
▲ 제천음악영화제 폐막식(사진제공 : 제천음악영화제 사무국)     ©뉴스다임


지난 15일 제천문화회관에서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지난 10일부터 프랑스 출신인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를 개막 영화로 시작된 이번 영화제는 총 34개국 107편의 영화가 선보였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시내 일원에서 김윤아, 거미, 장재인, 박재정, 에디킴을 비롯한 가수와 30여 개팀의 음악공연이 열렸다. 새롭게 개설된 토크 콘서트 '제천 라이브 초이스', 심야 파티 프로그램 '쿨나이트' 등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뉴스다임에서는 이번 제천음악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영화 2편을 소개한다.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 (El Viaje , A Road Trip into Chiles Musical Heritage , 2016)

 

▲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 (사진제공 : 제천음악영화제사무국)     ©뉴스다임

 

독일 감독 나후엘 로페즈의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 이 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 '롯데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칠레와 칠레의 음악 전통 ‘누에바 칸시온 칠레나(새로운 칠레의 노래)’를 관통하는 생기 넘치는 여행이다. 전세계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누에바 칸시온 칠레나’는 한 세대의 사운드트랙이 됐다.

 

그 음악가 중 한 명인 로드리고 곤잘레스는 1974년 피노체트의 독재가 시작될 때 독일로 이민을 왔다. 영화는 현재 독일 펑크 락 밴드 ‘디 아츠테’의 베이시스트인 로드리고가 고국, 더 나아가 자신의 음악적 뿌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93분의 런닝타임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칠레의 전통음악 '누에바 칸시온 치레나' 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음악은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6,70년대 우리나라 포크송 가수와 유사성이 느껴지는 영화다.

 

테크노 전사들의 이란 탈출(Raving Iran , 2016)

▲ 테크노 전사들의 이란 탈출(사진제공 : 제천음악영화제 사무국)     © 뉴스다임

 

테헤란 언더그라운드 테크노 씬의 중심인 아누쉬와 아라쉬는 경찰의 단속에 지쳐가다가 허가없이 제작한 앨범을 판매하지만 아누쉬가 체포 당한다. 희망이 끝난 것 같았지만 아라쉬는 세계 최대의 테크노 페스티벌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스위스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실현된 꿈에 압도당한다. 그러나 비자 만료로 인해 그들은 “유럽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이란으로 돌아갈 것인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는 작품이다.

 

음악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다. 이란 정부의 검열을 피해 몰래 촬영하고 휴대폰으로 찍어 화면이 몹시 흔들리고 어두워 이란의 사회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다.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다 못해 방종에 가까운 우리 젊은이들이 꼭 봐야 할 영화다.

 

감상평 - 박순보(트리하우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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