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영웅들이 탄생하고, 때로는 황제들이 빛을 잃기도 하면서 다양한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어떤 영웅들은 인간승리의 모습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기에 쉽게 눈을 뗄 수가 없다. 대한민국 선수들뿐 아니라 외국선수들 경기를 보면서도 때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런 평창올림픽에 다양한 미래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어 세계 유수 기업들의 관심이 한층 더 집중된다. 자율주행을 위한 교통통신망과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의 활용을 위한 5G 시범서비스는 그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5G 기술을 사용하면 1GB 용량의 영화 1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엄청난 빅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빠른 데이터 전송과 빠른 응답속도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 있다.
경기장 내 ICT 체험존에서 영화 '매트릭스'처럼 선수들의 연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감 있게 시청할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기술, 특정 지점과 선수의 경기 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옴니뷰서비스, 속도감 있는 경기를 선수 1인칭 시점에서 시청하는 싱크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5G기술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개막식에서 1218개의 드론을 날려서 오륜기를 그릴 수 있었던 것도, 1200여 개의 LED로 비둘기 형상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모두 5G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안타깝게도 평창에 가지 못했다면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빠르면 5년 길면 10년 뒤의 생활을 맛볼 수 있으니, 현재의 시각을 벗어나 미래를 보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로봇들의 스키대결도 볼 수 있었는데 1위를 한 태권브이는 80m 구간에 설치된 5개의 기문을 통과하는데 18초가 걸렸다. 동계올림픽 전에 필자는 로봇의 발전에 관해 동생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작년에 공개된 보스톤 다이나믹스사의 백덤블링하는 로봇을 보면서 약간 놀랐다고 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fRj34o4hN4I)
로봇이 사람과 보조를 맞춰서 눈밭에서 균형을 잡고 걸었다고 이야기를 하자, 동생이 "에이~ 설마 로봇이 스키라도 타겠어?"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훗! 이미 스키 타는 로봇이 개발되고 있는 것을. 아직은 매우 미숙해 보이지만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mYriGUJ4tQ)
페이스북은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능형 챗봇을 공개했다.(www.facebook.com/PyeongChang2018) 지능형 챗봇이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답변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기존의 챗봇들은 자연어를 인식하지 못해서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매우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출현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페이스북의 챗봇을 사용하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수의 정보와 경기일정 결과를 살펴볼 수 있고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다. 티켓이나 공식기념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기사를 빠르게 전달하는 로봇기자(https://olympicbot.yonhapnews.co.kr/home)까지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기술의 향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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