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티베트를 본인의 시각에서 그린 '배일린 화가'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3/11 [22:44]

[인터뷰]티베트를 본인의 시각에서 그린 '배일린 화가'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3/11 [22:44]

▲ 배일린 작가     © 뉴스다임

 

티베트불교는 인도에서 티베트로 전해지기 전 힌두교의 영향으로 은둔적이며 신비한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 위에 불교가 전해지면서 신앙‧의식 등에 독특한 면을 갖게 됐다. 티베트인은 자신의 국가를 관음(觀音)의 정토(淨土)라 생각하며, 그 통치자인 달라이라마를 관음(觀音)의 화신으로 생각한다. 배일린 화가는 티베트 방문 후 많은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편집자주>

 

전통산수화를 그리던 배일린 화가는 1999년 뉴욕에서 전시회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내가 과연 기존의 그림으로 화가 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자신의 그림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3년 후 무언가에 끌리어 티베트를 가게 됐는데 포탈라 궁전 앞에서 불화와 탱자에 빠지게 된다. 화려한 오방색, 청각적인 티베트의 악기 소리가 자신 안의 힘을 끌어 왔고 “나의 갈 길은 이것이다”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 본인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일린 작가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이후로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티벳 작품(티벳탱화와 순례자, 연꽃 등)을 그리는데 매진하게 됐다. 티베트를 알려고 하면 죽음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이라는 자체를 알 수 없고 증명할 길도 없다. 대신 배일린 화가는 죽음에 대한 것을 책을 통해 배웠다.

 

죽음을 종교적 시각으로 보는 티베트. 배일린 화가는 나름대로 죽음을 해석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죽음을 일명 ‘진화’ 라고 정의를 내리고 작품에 매진한다.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정리가 안 되고 발전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물질적인 것을 가지고 죽을 수 없고 그 안의 사랑, 감사, 용서, 자비가 빛에 담겨 있고 빛으로 끌어낸다. 이것이 진화라는 것이다.

 

▲ 배일린 작가 작업실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배일린 작가는 본인 나름대로의 철학을 갖고 티베트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10년 정도 작업을 하며 십이지신(十二神將)을 여성화 시켰다. 그동안 그린 그림으로 전시계획도 갖고 있으며 올해 7월 프랑스 깐느 페어, 12월 뭄바이 비엔날레 초대 작가로 전시를 진행한다. 한국에서 전시를 보려면 작업실에 직접 방문 하면 된다. 기회가 되고 여건이 되면 한국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티베트라는 나라가 ‘정신적인 고향’ 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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