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마실...같이 걸을까?] 도심 속 완벽한 숲 ‘서리풀길’

박은영·이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6/07 [07:25]

[특별한 마실...같이 걸을까?] 도심 속 완벽한 숲 ‘서리풀길’

박은영·이수민 기자 | 입력 : 2018/06/07 [07:25]

여름의 숲은 4계절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해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및 면역력 강화 등 심신건강에 아주 좋다. 무더운 한낮이 아니라면 아침저녁 숲길 산책은 내 몸을 사랑하는 일!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서 숲길로 향해보자.

 

 

▲ 서리풀길 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추고 있다.     © 뉴스다임 이수민 기자

 


서울 서초구에는 반포동, 서초동, 방배동에 걸쳐 ‘서리풀길’이라는 복잡한 도심 속 아주 한적한 숲길이 있다. 서리풀이란 이름은 서초(瑞草)의 우리말로 상서로운 풀이라 하여 벼를 뜻한다고 한다. 과거 서초구는 평야지대가 많았다 하니 그 이름의 유래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서리풀길은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과 미도2차아파트 사이 숲길에서 시작한다. 지하철을 이용할 시, 고속터미널 3번 출구 앞 센트럴시티보도육교를 건너면 서리풀길 입구와 바로 연결된다.  

 

 

 

 

 

서리풀길은 총 4km에 달하며 약 1시간 코스다. 코스 중간중간엔 반포대로 위를 가로지르는 누에다리, 인근 서래마을의 프랑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몽마르뜨 공원, 운동시설, 쉼터 등이 있어 보는 재미와 쉬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누에다리는 2300개의 LED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엔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몽마르뜨 공원 곳곳에는 토끼들이 풀을 뜯어먹고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1시간여를 산책하다보면 효령대군 기념관과 청권사가 나오는데 이곳이 서리풀길의 끝이다. 

 

 

▲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리풀길의 입구에 위치한 센트럴시티보도육교, 몽마르뜨 공원, 서리풀다리     © 뉴스다임 이수민 기자


   

서리풀길은 법원과 검찰청을 비롯해 큰 빌딩들이 숲을 이루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저녁이 되면 와이셔츠를 입은 직장인들이 퇴근 겸 산책길로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가 진 후에도 산책로를 따라 가로등이 설치돼 있어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숲이라 모기가 많으니 모기 퇴치용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거나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 서리풀길 곳곳의 모습     © 뉴스다임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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