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한여름 밤엔 아늑한 ‘동네 책방’으로!

박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8/01 [22:12]

잠 못 드는 한여름 밤엔 아늑한 ‘동네 책방’으로!

박은영 기자 | 입력 : 2018/08/01 [22:12]

나날이 기록을 갱신하는 더위에 휴가마저도 무기력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쾌적한 온도와 습도의 조용한 장소에서 책을 읽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 특히나 잠이 쉬이 들지 못하는 한여름 밤, 늦은 밤까지 불을 환히 밝혀놓는 서울 시내 동네 책방을 소개한다.

 

관악구 신림동 ‘그날이 오면’

1988년에 개점해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대 앞 ‘그날이 오면’은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책방이다. 원래 고시촌 녹두거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현재는 근처 신성초등학교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난에 처했을 때 책방에 애정을 갖고 있는 90년대 학번 학생들이 후원회를 열어 이곳을 지킬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운영시간 : 9:00 ~ 23:00 

 

▲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동네책방 '살롱드북'     © 사진출처: 살롱드북 인스타그램

 

관악구 봉천동 ‘살롱드북’

‘살롱드북’은 동네에 책 좀 좋아하는 주민들이 모이는 참새방앗간 같은 곳이다. 내부는 인조잔디와 나무들로 인테리어가 돼있어 더할 수 없이 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심야극장, 작가와의 북토크, 독서클럽, 기타레슨 등 매달 새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운영시간 : 14:00 ~ 22:00 / 일요일 휴무

 

노원구 공릉동 ‘책인감’

‘책인감’은 인문, 사회, 문학, 여행, 독립서적 등을 판매하는 서점이지만 차와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하다. 홀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다. 이곳은 독서 모임과 책 쓰기 모임, 영화 감상, 강연 등 각종 모임과 이벤트가 풍부하다.

운영시간 : 10:00 ~ 22:00 / 월요일 휴무

 

▲ 노원구 공릉동 동네책방 '지구불시착'     © 사진출처: 지구불시착 인스타그램

 

노원구 공릉동 ‘지구불시착’

위에 소개한 ‘책인감’과 비교적 가깝게 위치한 ‘지구불시착’은 ‘마을과 마디’라는 카페와 공간을 공유한 독립출판서점이다. 지구불시착의 사장님이 직접 그린 개성 넘치는 그림들을 감상하는 맛도 쏠쏠하다. 

운영시간 : 10:00 ~ 23:00 (화~토) / 12:00~21:00 (일) / 월요일 휴무

 

종로구 명륜동 ‘풀무질’ 

서울대를 대표하는 인문사회과학 서점으로 ‘그날이 오면’이 있다면, 성균관대 앞엔 바로 ‘풀무질’이 있다. 풀무질의 사장님은 재작년, 25년간 풀무질을 운영해오면서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을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역사가 깊은 만큼 독서모임과 글쓰기 모임 등이 끊임없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운영시간 : 9:00 ~ 23:00 (평일) / 12:00 ~ 21:00 (토.일)

 

▲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동네책방 'PIT A PAT'     © 사진출처: PIT A PAT 인스타그램

 

종로구 명륜동 ‘PIT A PAT(핏어팻)’

‘핏어팻’은 동네 책방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하지만 카페로서도 손색없는 곳이다. 2층은 특히 좌식 테이블을 배치하는 등 편안히 앉아서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이뤄져 더 없이 좋은 북카페라 하겠다.

운영시간 : 11:00 ~ 23:00 / 화요일 휴무

 

한편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6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을 ‘심야 책방의 날’로 정하고 늦은 밤까지 시민들이 동네 책방에 모여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참가하는 책방과 행사 정보는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홈페이지(http://www.book2018.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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