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문학관은 시인의 문학적인 업적을 기리며, 다양한 문학적 성과를 확산하고자 지난해 11월 개관됐다.
기형도 시인은 연세대 졸업 후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문화·편집부 기자로 일했으며 1985년 1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로 당선하며 등단했다.
광명은 기형도시인이 다섯 살이던 1964년부터 요절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그래선지 그의 시 속엔 광명에 대한 묘사가 많다.
그는 1989년 1월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가 숨진 뒤 발간된 시집 ‘입속의 검은 잎(1989)’과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1990)’, ‘기형도 전집(1999)’ 등이 인기를 끌면서 ‘영원한 청춘’의 상징이 됐다.
1층은 기형도 시집, 육필원고 등 각종 자료를 볼 수 있는 기획·상설 전시실, 2층은 북카페와 도서자료실, 다목적실로 구성돼 있다. 3층은 주민들을 위한 체험·교육공간인 강당과 창작체험실 등이 있다.
기형도 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시인의 유품 등을 모았지만 수가 적어 개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광명시는 유가족과 협의한 끝에 ‘기형도 문학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추진 협약’을 했다.
시인의 유품 기증은 물론 각종 자료에 대한 저작권 계약도 맺으면서 전시관 운영이 가능해졌다. 기탁받은 유품은 총 130여점에 이르며 유물수집·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학예사 및 문학관련 학과 전공자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월 9일 경기도 최초 공립문학관으로 지정됐으며 관내 중·고교와 연계된 '찾아가는 문학관'과 '문학동아리 활성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학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학관내 공원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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