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아이콘 ‘기형도 문학관’ 가다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8/17 [14:16]

청춘의 아이콘 ‘기형도 문학관’ 가다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8/17 [14:16]

▲ 기형도 문학관(사진제공 : 광명시)     © 뉴스다임

 

기형도 문학관은 시인의 문학적인 업적을 기리며, 다양한 문학적 성과를 확산하고자 지난해 11월 개관됐다.

 

기형도 시인은 연세대 졸업 후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문화·편집부 기자로 일했으며 1985년 1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로 당선하며 등단했다. 

 

광명은 기형도시인이 다섯 살이던 1964년부터 요절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그래선지 그의 시 속엔 광명에 대한 묘사가 많다. 

 

▲ 기형도 문학관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그는 1989년 1월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가 숨진 뒤 발간된 시집 ‘입속의 검은 잎(1989)’과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1990)’, ‘기형도 전집(1999)’ 등이 인기를 끌면서 ‘영원한 청춘’의 상징이 됐다. 

 

1층은 기형도 시집, 육필원고 등 각종 자료를 볼  수 있는 기획·상설 전시실,  2층은 북카페와 도서자료실, 다목적실로 구성돼 있다. 3층은 주민들을 위한 체험·교육공간인 강당과 창작체험실 등이 있다.  

 

▲ 기형도 문학관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 기형도 문학관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기형도 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시인의 유품 등을 모았지만 수가 적어 개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광명시는 유가족과 협의한 끝에 ‘기형도 문학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추진 협약’을 했다. 

 

▲ 기형도 문학관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 기형도 문학관 교육장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시인의 유품 기증은 물론 각종 자료에 대한 저작권 계약도 맺으면서 전시관 운영이 가능해졌다. 기탁받은 유품은 총 130여점에 이르며 유물수집·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학예사 및 문학관련 학과 전공자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월 9일 경기도 최초 공립문학관으로 지정됐으며 관내 중·고교와 연계된 '찾아가는 문학관'과 '문학동아리 활성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학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학관내 공원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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