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정말 다이어트의 적인가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8/11/09 [12:48]

'초콜릿' 정말 다이어트의 적인가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8/11/09 [12:48]

먹으면 살이 금방 찐다는 초콜릿,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에겐 기피해야 할 음식 중 우선순위에 꼽힌다.

 

그런데 지난 7일 일본 겐다이 신문은 이와는 상반된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양학 전문의 요코하마 소에이대학 노리오카 타카코 명예교수는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이나 요요현상을 겪은 사람들은 먹는 습관이 베어 있어서 좋아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먹어 버려 순식간에 다이어트 전으로 돌아가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방지하려면 배고픔을 너무 참지 않는 것이다. 소량으로 정해 간식으로 초콜릿을 먹으면 배고픔이 해소되는 데다, 카카오 폴리페놀과 테오브로민 등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성분을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복 후 과식은 혈당의 급상승·급강하를 초래해 살찌기 쉽거나 동맥 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는 데도 간식으로 초콜렛이 도움이 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초콜릿 건강 효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치가꾸인대학(愛知学院大)와 식품 업체 '메이지'가 실시한 초콜릿 섭취에 관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카카오 폴리페놀이 혈압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폐경 후 여성에 한해 메이지가 동경의과대 순환기내과 토야마 히로시 교수팀과 연구를 실시한 결과, 카카오 폴리페놀의 지속적인 섭취로 폐경 후 여성에게 나타나는 고혈압·고혈당·고콜레스테롤 예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몬드가 들어간 초콜릿의 건강 효과를 조사한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에 8알 섭취로 2주 만에 변비 여성의 배변 횟수가 크게 늘었다. 식이 섬유가 아몬드와 초콜릿에 모두 들어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카카오 폴리페놀 등의 효과를 높이려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당질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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