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하나보단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좋고..."

3자녀와 4자녀 둔 2인의 다둥이 맘을 만나다

정겨운 기자 | 기사입력 2019/01/02 [10:05]

[신년인터뷰] "하나보단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좋고..."

3자녀와 4자녀 둔 2인의 다둥이 맘을 만나다

정겨운 기자 | 입력 : 2019/01/02 [10:05]

지난해 전체 합계출산율이 1970년 이후 사상 최저치로 기록된 1.05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기해년 황금돼지해.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 효과로 이때 태어난 아이들은 재물복을 누린다고 해서 출산율이 10%가 올랐다. 과연 올해도 그 효과를 보게 될까. <뉴스다임>은 다둥이 가정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 주인공은 1남2녀(여 22세 대3,남 20세 대1,여 17세 고1)를 둔 최영은(가명·51세) 씨, 2남2녀(남 14세 중1,여 12세 초5, 여 10세 초 3, 남 7세)를 둔 윤지수(가명·42세) 씨다.<편집자주>

 

▲ 2인의 다둥이 맘의 요청에 따라 실제 아이들의 모습 대신 이미지를 사용했다.    ©뉴스다임

 

 

다둥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면.

 

(최)아이 셋 키우기 힘들겠다. 그래도 가족이 많으니 부럽다. 행복해보인다.

(윤)애국자시네요. 키울 때는 힘들어도 나중에 크면 다복하시겠어요.

 

아이들이 많아 겪는 에피소드를 말해달라.

 

(최)한 아이를 부르는데 습관적으로 세 아이의 이름을 다 부르게 된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무조건 카트에 태워야 잃어버리지 않는다.

(윤)식당에 밥 먹으러 가면 "애들이 다 한 집 애들이에요?"하며 종종 서비스 음식을 준다.

 

다둥이를 키우며 하게 되는 생각은?

 

(최)셋째를 임신하고 있을 때 가족이 감을 따러 간 적이 있었다. 몸이 무거웠는데 두 아이가 어느새 감을 많이 따와서 놀랐다. 그때, '아이를 많이 키우다보면 부자도 되고 큰 힘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윤)아이를 많이 키우면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간다는 편견이 있는데 사람들이 걱정하는 만큼은 아니다. 또 아이들이 많아 여럿이 같은 공간에서 먹고 입고 자며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모나지 않고 성격이 둥글둥글해지는 것 같다.

 

먹는 것도 풍족하게 해주는 편인데도 경쟁하듯이 잘 먹어서 식비도 많이 들어가지만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나보단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좋고 셋보다는 넷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  타고난 아이들의 소질과 재능이 개발되고 드러나려면 가정 안에서나 사회 안에서 끌어주는 울타리가 필요하다.   © 뉴스다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최)부모의 사랑과 형제간의 우애가 가장 중요하다. 또, 타고난 아이들의 소질과 재능이 개발되고 드러나려면 가정 안에서나 사회 안에서 끌어주는 울타리가 필요하다.

(윤)정서적으로 안정된 가정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차고 넘치는 환경에서 엄마아빠가 항상 아이들 편이 되어 사랑한다는 걸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 아이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는 충족시켜 줄 수 있을 만큼의 경제는 뒷받침돼야 한다.

 

다둥이를 키우며 사회정책을 통해 도움받은 것이 있다면.

 

(최)첫째가 대학갈 때만 해도 셋째 대학 등록금만 지원이 돼서 첫째는 혜택을 못 받았었는데 2018년 둘째가 대학을 가면서부터 3자녀 이상이면 모든 아이가 대학등록금을 받을 수 있게 정책이 바뀌어서 첫째, 둘째 모두 등록금을 받게 돼 큰 힘이 됐다. 교육비가 정말 많이 드는데 꼭 필요한 지원책이라 감사하다.

 

다둥이를 키우는데 있어 정부에서 지원해줬으면 하는 정책이 있다면.

 

(최)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의료비와 교통비가 많이 들어간다. 또, 학교 들어가면서 내는 교육비 등 소소하게 들어가는 많은 비용 등에 혜택이 있으면 좋겠다.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윤)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이다. 아이를 키우며 힘든 것보다는 웃을 일이 더 많고 축복받는 일이 더 많으니 예쁜 아기들 많이 낳으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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