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진입시 '입장료' 추가로 부과한다

Julie Go 기자 | 기사입력 2019/02/08 [05:47]

도시 진입시 '입장료' 추가로 부과한다

Julie Go 기자 | 입력 : 2019/02/08 [05:47]

 

▲  도시 진입시 입장료를 추가로 부과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다. (구글 프리이미지) © 뉴스다임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5월 1일부터 관광객에게 1인당 3유로(약 3천 8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당일치기' 관광객과 크루즈 여행 관광객 등에게 도시 입장료를 부과하며 1박 이상 호텔 투숙객은 면제된다. 베네치아는 관광 산업이 주 수익원인 도시지만 관광객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도시가 더러워지면서 주민이 빠져나가는 현상까지 벌어지자 관광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게 됐다. 2016년 기준으로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8만2000명이었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해 12월 2019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베네치아 당국이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처리했다. 내년부터는 입장료가 6유로(약 7천원)로 인상되고 성수기에는 8~10유로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브루냐로 시장은 입장료로 돈을 버는 게 목적이 아니며 입장료 수익은 유적지 보수와 청소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도 교통혼잡세 징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뉴욕시는 맨해튼의 극심한 교통정체를 줄이고,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시설 개보수 예산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맨해튼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혼잡세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제시된 뉴욕시 계획 초안에 따르면 혼잡세 대상 지역은 맨해튼 60스트리트 이남 지역으로 이곳에 들어오는 승용차는 편도 운행 기준으로 11달러52센트(약 1만 2천 원), 트럭은 25달러34센트(약 2만 5천 원)를 부과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저지주에 살면서 맨해튼으로 출근하거나 또는 퀸즈와 브루클린에 직장을 두고 있는 통근자들은 허드슨강을 건너면서 톨을 내고, 또 맨해튼을 들어가거나 거치면서 혼잡세를 내야하는 이중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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