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조직,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공개모집

다음달 3일까지 공개모집, 7월 최종 선정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9/05/14 [23:47]

부산비엔날레조직,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공개모집

다음달 3일까지 공개모집, 7월 최종 선정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9/05/14 [23:47]

▲ 2018부산비엔날레 주전시장으로 사용된 부산현대미술관 (사진제공 : 부산비엔날레 사무국)     © 뉴스다임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20부산비엔날레를 이끌 차기 전시감독을 공개모집으로 찾는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이며, 후속 절차들을 거쳐 오는 2019년 7월에는 전시감독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지난 2018부산비엔날레의 감독을 공개모집으로 선정하여 국내외 미술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기획자들이 지원,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담론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시주제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통해 분리와 대립의 시대를 고찰했다. 

 

또한, 작가수와 작품수에 치중하는 대규모 전시를 지양하고 집중도 높은 전시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많은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전시 종료 후 발표한 2018 비엔날레 평가결과에서 국내 8개 중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기도 하였다.  

 

조직위는 2018부산비엔날레에 이어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운영과 함께 새로운 기획자를 모색하기 위해 공개모집이라는 열린 절차를 다시 한번 선택했다. 특히, 2020년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의 공식 출범 20주년이 되는 해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비엔날레에서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내년이 청년기로 들어서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시 한번 열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기획자를 대상으로 전시감독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전시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될 전시감독은 전시 주제를 비롯한 작가 및 작품 선정, 예산 편성 등 전시를 총괄하고 전시와 관련된 행사를 기획하게 된다. 홍보와 협찬 등의 업무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2020년 9월에 개최된다. 

 

조직위는 공개모집 후 접수된 지원서에 한하여 ▲추천위원회를 통한 경력서 및 전시기획 심사(6월14일 예정) ▲인터뷰 대상자 발표(6월 17일 예정) ▲2차 기획서 접수(6월 29일 예정) ▲선정위원회개최를 통한 기획서 발표와 현장 인터뷰(7월 초 예정)를 차례로 진행, 오는 7월에는 전시감독을 최종 선정하고 2020부산비엔날레 준비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인터뷰의 경우 직접 참여해 본인이 제출한 기획서에 대한 심층 발표를 진행해야 하며, 선정위원단은 대면 인터뷰를 통해 전시기획안의 실현 가능성과 기획자의 역량과 의지 등 다양한 면모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은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 미래에 대한 이해와 비전을 바탕으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부산비엔날레 전시를 구현할 역량과 의지를 갖춘 자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작가 및 관련 전문가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자 ▲비엔날레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비엔날레 또는 이에 준하는 국제 전시기획 경력이 있는 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의 국제적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접수를 위해서는 조직위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은 후, 다음달 3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공개모집에 대한 세부 사항 및 제출서류는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시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비엔날레는 짝수 해마다 개최되는 국제적인 규모의 현대미술 전시회로, 부산 청년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1981년 개최된 부산청년비엔날레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이후, 부산국제아트페스티발(PICAF)을 거쳐 2002부산비엔날레부터 2018부산비엔날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개최되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추구해왔다. 

 

부산지역 작가들의 순수한 의지로 탄생한 부산비엔날레는 자생적 에너지와 청년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의 이러한 지정학적 특징을 반영한 개방성과 역동성이 담긴 전시를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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