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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 무렵 광교 호수공원 © 뉴스다임
해가 집니다. 하루일 다 마치고 조용히 스러져가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내 것인냥 내 눈 속에 그리고 가슴 속에
슬쩍 담아봅니다.
그러다 주인이 혼낼까봐
얼른 다시 서쪽 하늘,
제 자리로 되돌려 놓습니다.
여전히 고즈넉한 걸 보니아마 주인도 미처 내 도심(盜心)을
눈치채지는 못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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