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복연 시인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시인입니다"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9/06/06 [23:16]

[인터뷰] 황복연 시인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시인입니다"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9/06/06 [23:16]

황복연 시인은 전주 출생으로 2012년 시에 입문해 2016년 1월 새한국문학회를 통해 등단했다. 황 시인은 2018 문학신문 올해의 작가상, 올 4월 로마 커넥션 아티스트 시화 전시회 문학부분 대상과 독일 뮌스터 세계 박람회 문학부분 문학영웅상, 5월에는 황금찬 문학상 시작품 대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서 영예를 누렸다. 현재는 문학신문 소속 경기도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황 시인을 만나 그의 시에 대한 철학, 시를 쓰는 노하우에 대해 들었다.<편집자주> 

 

 

▲ 황복연 시인     © 뉴스다임

- 간략하게 자기 소개를 한다면?

 전주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과수원 사업을 하게 돼  남원으로 이사해 자연과 접하며 행복한 유년을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다시 전주로 이사해 변화된 환경에서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수학시험문제를 다 풀고 난 뒤, 시험지 뒷장의 여백에 낙서를 했는데 선생님이 제가 쓴 내용을  보시고는 글 쓰는데 소질이 있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그후 책읽기와 글 쓰기에 흥미를 갖게 됐으며 그러던 중에 한계를 느끼고 경험부족이란 것을 깨닫고 생각나는대로 몸 가는대로 부딪치며 글의 소재를 찾기위해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언제부터 시를 쓰게 됐나?

 많은 시간이 흘러 헬스 관장일을 하게 됐는데 늘 전단지 작업을 하며 소재를 찾다보니 짧은 글을 통해 의미 있는 내용을 압축하는 일을 하게 됐고, 자료들이 뇌에 쌓였는지 어느 날 교회 행사에 참석하고 집에 가던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머리가 맑아지고 시원해지면서 시의 영감이 스쳐가 그 자리에서 12편의 시를 쓰게 됐습니다.

 

그 이후 영감이 스칠 때마다 시로 기록을 남기며 주변 사람들에게 시를 보내주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시인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고 주변에서 권유를 해서 시집을 내게 됐습니다. 그렇게 2012년 시에 입문하게 됐고, 2016년 1월 새한국문학회를 통해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문학신문 소속 경기도지회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시 전시회 작품을 출품해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 자신만의 시를 쓰는 철학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어려운 시기에도 저를 지켜준 것은 시였습니다. 저의 글이 문학적 가치를 지니는  우수한 작품은 아니지만 누구에게  자랑하고 뽐내려고  쓰는 글이 아니기에 저의 삶을 시로 기록해 왔습니다. 제게 있어 시는 저의 꿈이고 저의 일기입니다. 살다보면 기쁨도 슬쁨도 마치 롤러코스터 놀이기구같은 인생인데, 내가 기쁘면 누군가도 기쁘고 내가 힘들면 누군가도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기에 저의 부족한 시가 기쁠 때는 더 기쁨을, 슬픈 사람에게는 위로의 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저의 시로 인해 삶을 위로 받을 수 있다면 지금껏 시를 쓴 것처럼 포기치 않고 계속 쓰게 되는 이유이며 제 시의 철학입니다. 시를 쓰는 노하우는 꾸준히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독서를 해온게 큰 힘이 됐습니다. 또 시집을 많이 보았습니다. 시를 쓰기 전에 독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메모하고,사색에 빠져 정보를 두뇌에 저장해놓은 게 시를 쓸 수 있는 큰 힘이 됐습니다.

 

두 번째는 호기심이 있으면 궁금해서 알아보고 넘어가는 습관이 있어 여러 시 재료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카피 광고 문구를 보면 적어두는데  짧은 문구로 시를 압축하는데 도움이 크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물을 볼 때 영감이 스치는데 큰 힘이 됩니다. 담아둘수록 꺼내어 쓸 수 있는 재료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할 때, 대화속에 번뜩이는 가슴을 울리는 말을 메모해 시 주제나 내용으로 많이 씁니다.


또 시를 쓰는 노하우 중 최고는 여행을 통해 많이 보고, 듣고 대화하는 것입니다.

 

▲ 황복연 시인(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 황금찬 문학상 시작품 대상을 수상한 후 동료 시인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뉴스다임

 

- 첫 시집을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책인가?

► 2018년 7월 첫 시집 '살며 사랑하며'를 펴냈는데 힘든 삶의 여정 속에서도 시는 저를 지탱케 해준 유일한 낙입니다. 첫 사랑의 감성만큼이나 가슴 두근거리게 하고 저의 시는 가벼운 듯 생동감 있고 그윽한 향을 머금고 있어 좋다고들 합니다. 제 시가 어렵고 힘든 삶을 영위해 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집을 내게 됐습니다..
 
-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시인이 될 수 있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시인이며 철학자이다란 말이 있듯이 시의 출발은 본인의 느껴지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게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는 느낌을 남기며 조금씩 감정을 옮기는 습관부터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일단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자신감이 필요하고, 완성된 작품을 기대하기보다 습작을 통해 남기고 생각하는 습관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만족할만한 시와 눈을 마주치는 것을 느끼는 순간까지 포기치 않고 하다보면 그 느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시를 공부해서 시인이 됐다기보다 평소 제 자신을 관찰하며 생각하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며 시를 통해 남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른 분들 역시 그러다보면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멋진 시인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도전해보세요.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시인입니다.

 
- '뉴스다임'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그럴수록 좋은 글, 좋은 시 등을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보다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고, 힘을 받을 수 있는 독서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내시고 그 중에 많은 힘과 에너지를 주는 '뉴스다임'을 지속적으로 보신다면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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