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오랫동안 국경분쟁을 벌여온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주도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다가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했으나 1998∼2000년 국경을 둘러싸고 전쟁이 벌어져 양측에서 7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노벨위원회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에티오피아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내 국가와 민족들이 우애를 키워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비 총리가 동아프리카와 북동아프리카의 다른 분쟁지역에서 화해와 평화 노력을 돕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노벨 평화상은 작년까지 총 99차례 수여된 만큼, 아비 총리는 올해 100번째 수상자가 됐다.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23명과 단체 78개였다. 경쟁률이 301대 1이었던 셈이다
<저작권자 ⓒ 뉴스다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WORLD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