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정으로 가슴 떨리게 하는 일에 도전하세요”

강연서 대전 쁘띠앙큼 본점 대표

정겨운 기자 | 기사입력 2019/10/25 [11:37]

[인터뷰]"진정으로 가슴 떨리게 하는 일에 도전하세요”

강연서 대전 쁘띠앙큼 본점 대표

정겨운 기자 | 입력 : 2019/10/25 [11:37]

특별한 날, 소중한 기념일을 빛내주는 파티의 대명사. 부드럽고 하얀 크림언덕 위 아기자기한 색색의 꽃과 장식들이 시선을 끄는, 보기만 해도 달콤하고 기분 좋아지는 케이크, 하지만 당분이 많고 칼로리가 높아 선택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쫀득한 우리 쌀떡에 은은한 단맛의 앙금꽃으로 우아하게 수놓은 앙금플라워 케이크를 만나보시라.

 

대전에서 입소문 나 이제 전국에서 주문이 쏟아질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앙금플라워케이크 공방 '쁘띠앙큼'의 강연서 대표(37)를 만나 건강하고 맛있는 우리케이크 이야기와 창업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 강연서 대전 쁘띠앙큼 본점 대표   ©뉴스다임

 

 

-많은 앙금플라워 케이크을 보아왔지만 쁘띠앙큼의 케이크은 “정말 예쁘다”는 탄성이 나왔어요. 그림을 전공하신게 아닐까 하는? 어떻게 앙금플라워 케이크을 만들게 되셨나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한 관심이 많았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따라 다른 길을 갔었어요. 하지만 미련이 남아서 과감히 직장생활을 접고 미술대학원을 다니며 도전했지요. 결혼하면서 또 한 번 경력단절의 시기가 왔는데 그때 너무 예쁘고 깜찍한 매력에 빠져 앙금플라워 케이크를 배우게 됐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했는데 바빠지면서 3개월만에 공방을 열게 됐어요.

 

-앙금플라워 케이크는 “예쁘지만 너무 달다. 먹을 수 없어 아깝다”는 편견이 있어요. 어떤가요?

 

▶앙금이 달기에 최대한 달지 않게 하려고 신경썼고요, 실온에서 오래 가는 떡이라든지 더 찰지게 찌는 방법 등 떡에 관한 연구도 많이 했어요.

 

비주얼만 생각하면 보다 예쁘고 화려한 색감의 앙금꽃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을 거리여야 하기에 말차, 치자, 코코아 등 천연의 가루를 써서 만들어요. 떡과 어울리는 단맛을 내고 천연의 색감을 내는 거죠. 그래서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 앙금플라워 케이크가 선물용으로도 인기인데 직접 배우려고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요즘 사회는 비주얼 시대잖아요. 같은 것이면 더 예쁘고 멋있는 것을 원하고 고급스러운 포장을 원해요. 제가 앙금플라워 케이크에 반했듯이 고객들도 같은 매력을 느끼신 게 아닐까요? 게다가 우리쌀과 앙금으로 만드니 남녀노소가 다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케이크잖아요. 외국에서도 밀가루를 쓰지 않는 글루텐 프리 음식에 관심이 많으니 시대 트랜드에 맞는 것 같아요. 대만과 애틀랜타에서 오셔서 짧은 한국 체류기간 동안 3주 속성으로 배워가신 경우도 있을 정도니까요.

 

-3년 동안 주말도 없이 지내셨다는데 그래서일까요?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네, 정말 바쁘게 지냈어요. 주문 케이크 만들고 수업하느라 하루도 편하게 쉬지 못할 정도로요. 그렇게 부지런히 하다 보니 매출도 많이 늘고 제게서 배우고 창업한 분들이 지금은 열 분도 넘게 됐어요. 감사하죠.

 

최근에 한 기관에서 청년들을 위해 창업 강의를 요청해와 해준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제가 한 말은 자신이 정말 푹 빠져서 할 수 있는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거였어요. 그 일이 저에겐 이것이었죠. 좋아서 하는 일에는 지치지 않잖아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 그것을 하는 것이 비결이죠.

 

-앞으로 계획이나 독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쌀과 앙금을 이용해 건강한 먹을 거리를 만드는데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구할 거예요. 또 바르고 제대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얘기를 하고 싶어요. 최근에 싱가폴에서 앙금플라워 케이크 공방을 하고 있는 제자가 잠깐 왔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창업을 하기 전에 고민도 걱정도 많았는데 그때 제가 해준 말이 너무 가슴이 와닿아 도전했노라고, 그리고 지금 후회하지 않는다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나를 진정으로 가슴 떨리게 하는 일을 찾고 그 일에 도전하세요”

 

▲ 쁘띠앙큼의 다양한 앙금플라워 케이크들   사진: 쁘띠앙큼   ©뉴스다임

 

더 맛있고 보기만 해도 행복을 주는 앙금플라워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위해 축하하는 자리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엔 우리 고유의 떡케이크, 사랑스러운 앙금플라워케이크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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