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 사람은 한 권의 책, 휴먼북으로 진로교육했다"

진로교육기업 '스팀즈' 탁영민 대표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9/11/07 [15:41]

[인터뷰] "한 사람은 한 권의 책, 휴먼북으로 진로교육했다"

진로교육기업 '스팀즈' 탁영민 대표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9/11/07 [15:41]

진로교육기업 스팀즈(http://steamss.kr) 탁영민 대표. 그는 ‘한 사람은 한 권의 책이다’라는 명제로 휴먼북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현장에서 청소년 진로교육을 진행해 왔다. 그는 최근에 그동안 경험한 학교 안팎의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을 담아 '너의 꿈을 들려줘'라는 책을 발간했다.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사무국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를 만나 책 이야기와 청소년들과 함께 했던 교육활동에 대해 들었다.

 

 

▲ 진로교육기업 스팀즈(http://steamss.kr) 탁영민 대표     © 뉴스다임

 

 

-처음 책을 발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이 책은 그동안 학교 안팎의 다양한 진로 교육 활동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와 함께 국내외 교육 활동가들과 협력하며 이뤄낸 교육의 성과와 한국 진로 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 탁영민 대표가 쓴 10대들의 진로찾기 휴먼북 여행 '너의 꿈을 들려 줘!'표지     © 뉴스다임

-'휴먼북(Human Book) 활동을 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 

 

‘한 사람은 한 권의 책이다’ 라는 명제에서 시작한 사회 활동으로 기존에 있던 '휴먼라이브러리' 활동을 학교 현장으로 끌어온 개념이다.


‘휴먼라이브러리’는 덴마크에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 운동 형태로 시작됐다.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도서관의 형식을 빌어 ‘사람책’을 빌려 그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돼 국내에서도 다양한 소통의 창구로 발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멘토인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학교에서 진행했다.

 

국내 대학생들은 대학 전공과 학습법 소개, 진학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해외 유학생들은 자국의 문화에 대한 소개와 더 큰 세계를 향한 비전 등에 대해 공유한다. 7년째 이어오는 이 활동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꿈을 향한 도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도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라다. 현재 교육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것이 있다면, 또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기회와 여건을 줘야 한다. 성적 순으로 줄 세워 좋은 대학을 가고,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평생학습의 시대. 끊임없이 배움에 도전해야 한다. 스스로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각자의 관심 주제를 찾도록 돕는 일을 교육 현장에서 해 줘야 한다. 그것이 발전해서 자연스럽게 평생직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 점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많이 제공하는 교육 여건이 필요한 것이다.

 

-현장에서 10대들을 만나면서 어떤 것을 느꼈나? 

 

▶기회의 차이가 너무 많다. 모든 것이 풍성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매우 한정된 자원에서 한정된 경험만 하는 아이들이 있다.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는 모두에게 제공돼야 한다. 학교 안팎에서 다양하고 평등한 기회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

 

-교육활동 중 특별히 감동 깊은 사연이 있었다면.

 

▶교육 활동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게 ‘사람의 소중함’ 이다. 이번 책에 가장 많이 나온 인물이 한 명 있다. 일본 친구인 다이스케다. 한국 유학생 시절, 내가 홈스테이 호스트가 되어 그를 처음 만났다. 1년간 함께 지내며 그를 통해 정말 많은, 일본은 물론이고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

 

그와 함께해서 휴먼라이브러리 활동에 외국인 참여가 더욱 늘어났고, 그의 친구인 정형외과 원장을 통해 일본 의사, 의대생들과 한국 의대생들이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그가 휴먼북 인솔자가 되어 그의 지인들을 소개해주고, 여행의 안내자가 되어 주었다. ‘휴먼북 교육 여행’ 에 있어 가장 큰 공헌을 해 준 고마운 친구다.


미국 친구 션이 있는데 보드게임 제작자다. 그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교사 시절, 학생들을 위해 4년간 공을 들여 메가 게임 ALLIANCE를 제작했다. 그와 몇몇 교육 전문가들이 그 게임을 국내 교육 현장에 맞게 세계시민교육용 보드게임으로 리뉴얼해 학교 교육에 쓰게 됐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많은 교육 활동과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었기에 그들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낀다.


-정작 탁영민 대표의 꿈은 무엇인가?

 

▶‘글로벌 리더 양성소’ 민·관·학 거버넌스 개념의 새로운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 학교 안팎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다양한 교육 기관의 모델들이 생성되고 있는데 국내에도 이러한 시도가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뉴스다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론 매체를 자주 접하는 분들은 정보에 대한 접근과 디지털 리터러시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 본다.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꼭 만들어 봤으면 한다. 또 그 스토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으면 한다.


그리고 발전된 스토리를 꼭 자기 컨텐츠화시켰으면 좋겠다. 누구나 한 권의 휴먼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쓰는 사람만 그 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보라고 권하고 싶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비비투 출판사와 함께 진행할 '휴먼북 작가 양성 프로젝트'를 활용해 봐도 좋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휴먼북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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