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어주는 시인] 천상병 '새'

이청진 시인 | 기사입력 2020/01/07 [10:30]

[시 읽어주는 시인] 천상병 '새'

이청진 시인 | 입력 : 2020/01/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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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새처럼 외롭게 살다가 한 마리 새처럼 외롭게 죽을 우리들의 인생이지만,
산다는 것은 슬픔과 기쁨을 알고, 모르고, 잊고 하면서 아름다운 것과,

사랑하는 것의 노래를 부르며 지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내가 살아 있어 감사하고, 이처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고,
때로 외로움에 지쳐 허덕일 때면 내가 그리워할 수 있는 것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살아간다면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한 마리 새가 내 무덤 앞에 찾아와 낡은 목청을 뽑으며 울 것입니다.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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