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현재와 시공간 속에서 다시 이응노를 만나다'

'예술가의 방' 2020 이응노 미술관 소장품전

김경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1/26 [14:26]

'과거의 현재와 시공간 속에서 다시 이응노를 만나다'

'예술가의 방' 2020 이응노 미술관 소장품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01/26 [14:26]

 

▲ 대전 이응노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뉴스다임 김경희 기자 

 

대전 이응노 미술관에서 '예술가의 방' 2020 이응노 미술관 소장품전이 3월 22일까지 열린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190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동양화의 전통적 필묵을 활용해 현대적 추상화를 창작한 한국현대미술사의 거장이다.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동서양 예술을 넘나들며 ‘문자추상’, ‘군상’ 시리즈 등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며 유럽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응노 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예술가의 방' 전은 대전 지역의 현대작가들과 협업해 ‘고암 아틀리에’ 특유의 분위기를 미술관에 재구성하고, 그곳을 가득 채웠던 작품들을 전시실 별 주제에 맞게 설치해 이응노 아틀리에를 현대적으로 재연출한 전시다.

 

관람객은 연출된 공간인 ‘고암 아틀리에’를 통해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 속에서 고암의 예술세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유럽 미술의 중심에서 동양적 정체성이 담긴 조형언어를 창조하기까지 고암이 전개한 실험과 도전, 그리고 창작 열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가의 방' 전시는 파리 동양 미술의 산실인 고암 아카데미부터 이응노가 다양한 재료로 작업을 시도했던 프레 생 제르베(Pré Saint-Gervais)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며 작품세계를 구축한 고암 아틀리에의 분위기를 각종 오브제를 통해 중점적으로 재연출했다.

 

유럽의 모더니즘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동양적 세계관을 펼쳐냈던 고암의 예술적 영감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