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갈 곳 잃은 친환경농산물 119개 매장서 7일간 판매

정겨운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5:18]

충남도, 갈 곳 잃은 친환경농산물 119개 매장서 7일간 판매

정겨운 기자 | 입력 : 2020/03/25 [15:18]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갈 곳을 잃은 충남 친환경농산물이 국내 유명 마트를 통해 전국 소비자를 찾아 나선다.

 

충남도는 학교급식 납품용 충남 친환경농산물이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7일 동안 롯데마트 전국 119개 매장에서 판촉행사를 통해 판매된다고 25일 밝혔다.

 

충남도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도내 학교 급식 납품용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에 나섰다.  사진제공: 충남도   © 뉴스다임

 

이번 판촉행사는 유·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도내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와 롯데마트, 친환경농업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했다.

 

판촉행사 참여 품목은 감자와 오이, 버섯, 대파, 당근, 상추, 딸기 등 16개다. 판매 수량은 122톤으로, 부여친환경농업인유통지원사업단(부여사업단)이 준비한다.

 

판촉행사 돌입에 앞선 25일에는 양승조 지사가 롯데마트 천안 성정점을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을 살피고, 롯데마트와 생산자 및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인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싱싱하고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이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판촉행사가 열리게 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충남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기준 도내 학교급식 농산물 공급액은 14억 7000만 원이며, 이 중 친환경농산물은 8억 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최근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팔아주기’ 행사를 펼치고, 온라인 및 대형유통업체 판매도 실시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도 도와 시·군, 유관기관 등에서 꾸러미 팔아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61곳을 활용해 제철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을 확대하고, 공영홈쇼핑을 통한 판촉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