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브리핑 “가치없다” 중지 시사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7 [21:22]

트럼프, 코로나 브리핑 “가치없다” 중지 시사

황선도 기자 | 입력 : 2020/04/27 [21:22]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백악관에서 매일 진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정례회의에 대해 시간을 낭비할 가치가 없다며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정례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소독액의 주사를 제안해 비판을 부른 직후다.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대응을 둘러싼 질문에 짜증이 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됐는데 이 보도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케이블TV의 저녁 뉴스를 매일 독점하고 있는 대통령 브리핑은 통상,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 관계자가 참석해 때로는 2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회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에게 자외선을 쪼이거나, 가정용 소독액을 주사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최고 의료전문가와 소독액 업체가 이 제안을 강력히 부인하자, 트럼프는 다음 날인 24일, 비꼬는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브리핑을 불과 19분 만에 끝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25일 지난 두 달간 50회에 이르던 백악관 브리핑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1월로 예정된 차기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대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브리핑을 통해 TV 화면을 독점하면서 자신의 정권이 내세우는 정책을 홍보하는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를 피했고, 야당 민주당 의원부터 중국, 미국 언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적을 공격해 왔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5,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신종 바이러스에 관한 정례 회견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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