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업가의 무한도전 "사장님, 만나주세요!"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6/17 [11:39]

청년 사업가의 무한도전 "사장님, 만나주세요!"

정의정 기자 | 입력 : 2020/06/17 [11:39]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고용시장이 더 얼어붙었다. 이런 시국에서 아마도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막상 어떤 사업을 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청년 김상우도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가 여느 사람들과 달랐던 것은 언젠가 한 은사로부터 들은 전문가를 찾아가 직접 배워라는 말을 직접 실천한 용기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 해외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을 찾아가 그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그렇게 시작된 무모하고 당돌한 동남아로의 짧지 않은 여정. 그것도 누구를 만날지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단지 몇몇 사업가를 검색해본 후 사전 약속도 없이 무작정 떠난 인터뷰 여행이었다.

 

왜 굳이 그런 고생을 해?”, “, 바쁜 사장들이 왜 널 만나주겠냐?”, “동남아가 얼마나 위험한 동넨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수많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친 척 내지른 그의 마음과 용기가 갸륵했나 보다. 많은 사업가들이 한국에서 찾아온 24살의 대학생의 의지를 알아봐 주었고, 그는 그렇게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경험을 책으로 내놓았다. <사장님, 만나주세요!>(김상우 , 뜨인돌 출판사)라는 책이다. 막연히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24살의 청년이 군 입대를 앞두고 벌인 이야기다.

 

그런데 책에서 매우 생생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튀어나온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옛말을 이루기라고 하듯 좌충우돌하는 그의 스토리에 빠져 책을 읽다 보면 뭔가 재미있는 한 편의 드라마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여행지에서 돈을 절약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사람을 너무 쉽게 믿어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고, 또 예기치 않은 만남을 통해 도움을 받는 그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이기에 그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자산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어렵게 만난 사업가들로부터 얻은 조언이야말로 사업가로서의 그의 삶을 지탱해주는 살아있는 자본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의 도전은 다소 무모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불확실한 미래에 용감하게 맞선 그의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 아니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 특히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만약 한 달 전 내가 이 도전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쩌고 있을까? 해외 사업가들을 만나서 인터뷰하는 건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자기 합리화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먼 훗날에는 친구들에게 예전에 졸업을 앞두고 이런 엉뚱한 생각도 해봤어라고 말하게 되지 않았을까. 무엇이든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앞날을 합리적으로 예측해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 미래를 직접 확인해보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예측하거나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 말미에 쓰여 있는 그의 깨달음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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