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스타디움 투어<2>

박현서 대중문화평론가 | 기사입력 2020/08/24 [22:12]

BTS 스타디움 투어<2>

박현서 대중문화평론가 | 입력 : 2020/08/24 [22:12]

"현재 세계적으로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유일한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BTS!!!" 라고 이전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스타디움 투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한국 언론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BTS 월드 투어의 이모저모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이제 세계 음악 시장 규모 2위인 일본의 BTS 공연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일본은 이웃 국가를 음해하는 서적이 서점의 한 코너를 차지하는 유일한 나라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그 협한 서적들의 내용이 인터넷에 떠도는 거짓 루머들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넷우익’이라 불리는 일본의 극우세력은 BTS와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POP의 세계적인 성공을 유튜브 조회 수 조작에 불과하다든지, 공연표들을 한국 정부가 상당수 매입을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BBMA에서 BTS의 수상도 심사위원회를 한국 정부가 매수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이러한 그들의 억지 논리를 일거에 잠재운 것이 BTS 스타디움 투어의 매진사태였다. BTS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 티켓팅이 발매 후, 수 분에서 한 시간 내에 전석 매진이 되고 추가 공연 또한 완판됐다.

 

BTS 일본 스타디움 투어    사진: 유튜브캡쳐   © 뉴스다임

 

이 뉴스가 방송을 타고, 런던 피키딜리 서커스 광장이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웸블리 스타디움에 가득찬 아미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TV에 자주 나오자, K-POP을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었던 넷우익들과 일부 보수패널들도 BTS만은 어쩔 수 없이 인정을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요즈음은 블랙핑크가 유튜브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자 블랙핑크에 대한 험담도 사그라졌다.

 

게다가 일본에서 4번에 걸쳐 진행된 스타디움 투어는 일반 팬에게는 아예 티켓 판매 자체를 하지 않았다. 팬클럽에 가입한 아미들에게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티켓 수가 절대 부족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BTS의 2020년 일본 음반 판매량은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마이클 잭슨 이후 최고이다.

 

BTS 월드 투어의 피날레는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의 3차례 공연이었다. BTS는 2013년 데뷔 이후 목표 중 하나가 14,700석 규모의 올림픽 체조 경기장 공연이었고 2016년 그 꿈을 이루었다.

 

잠실 종합 운동장의 좌석 수는 65,500석이고 이 3차례의 피날레 공연을 보기 위해서 해외에서만 18만여 명의 아미와 가족들이 2019년 10월 입국했다. 참고로 평창 동계 올림픽의 해외 관광객 수는 26만여 명이었다.

 

 BTS 서울 잠실 경기장 파이널콘서트  사진: 유튜브 캡쳐 © 뉴스다임

 

이들 18만여 명에 이르는 해외 아미들은 가난한 배낭족이 아니다. 공연을 쾌적하게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 인근의 특급 호텔에 투숙을 하고 BTS 굿즈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며 아낌없이 돈을 뿌리고 다녔다.

 

BTS가 즐겨 찾던 식당에 찾아가 식사를 하며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였던 서울 이외의 지역까지 방문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대한민국 음악시장의 규모는 세계 6위로 성장을 했는데 이러한 시장의 성장에 BTS가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BTS와 함께 K-POP 3대장이라 불리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의 해외 공연도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있는데 이를 자세히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두 그룹에 대한 내용도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최연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작가 ‘아사이 료’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아이돌의 리얼한 모습을 그린 ‘꿈의 무대, 부도칸’이란 소설을 최근 출판했다. 제목에서 짐작하듯이 일본 가수들에게 ‘부도칸’에서의 공연은 그들의 목표이자 꿈이다.

 

그 부토칸에서 블랙핑크는 2017년 일본진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연 티켓 대기자만 2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블랙핑크는 2019년-2020년 해외 투어를 진행했는데 일본에서는 돔 투어로 4차례 진행했고, 북미, 호주, 유럽에서는 콘서트홀급/아레나급 투어를 했다.

 

블랙핑크 소속사인 YG가 빅뱅사건 등으로 여론에서 엄청난 질타를 맞다보니 블랙핑크의 해외 공연도 구설수가 많았다. 입장권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다던가 공연장에 공석이 많다던가 하는 의견들이 인터넷상에 자주 등장했다.

 

팩트만 말하자면 블랙핑크는 4개 대륙에서 공연이 가능하며 회당 수익이 100만 달러를 넘긴 세계 유일의 걸그룹이다.

 

일본 연예계의 대부인 마츠모토 흥업의 마츠모토씨와의 인터뷰를 살펴 보자.

 

마츠모토 : “해외 진출의 내실화, 그 상징도 블랙핑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월드 투어를 하고 있고 얼마 전에도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분명히 팬층이 달라지고 있어요. K-POP 아티스트가 아니라, 외국 연예인을 보러 온 틴에이저가 야단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K-POP 붐과는 무관한 새로운 층이 나왔습니다. 그 계기를 만든 것이 블랙핑크입니다.”

 

트와이스는 해외에서의 인지도, 인기는 BTS나 블랙핑크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인기만큼은 BTS에 필적하며 일본 3대 돔투어 22만5천장의 티켓을 1분 만에 완판 시키는 기엄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북미에서 콘서트홀급/아레나급의 공연이 가능한 그룹이다.

 

트와이스의 팬덤인 트윈스도 아미와 마찬가지로 트와이스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수천 명이 밤을 새워 줄을 선다. 트와이스는 BTS와 더불어 굿즈 판매 수익이 콘서트 총수익을 압도하며, 티켓판매 수익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극소수 아이돌 중 하나다.

 

이상으로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의 해외 공연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들 이외에도 상당수 아티스트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을 하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K-POP 3대장을 뛰어 넘는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방탄소년단,BTS 스타디움 투어,블랙핑크, 트와이스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