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실력...보여지는 메시지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20/10/10 [11:11]

외모도 실력...보여지는 메시지

정의정 기자 | 입력 : 2020/10/10 [11:11]

편안한 차를 타고 갈 때 우리는 승차감이 좋다라는 말을 쓴다. 승차감이 좋은 차는 대개 고급차다. 그런데 고급차에서 내릴 때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기분이 우쭐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고급차는 하차감도 좋다.

 

비단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보여지는 외모는 그 사람을 보여주는 일종의 신호가 된다. 군 내무반에서 옷의 주름이 보이지 않게 각을 칼같이 잡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는 그만큼 정신무장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무언의 메시지인 셈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보여지는 외모는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첫 만남에서 외모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UCLA의 메라비안 박사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말의 내용은 7%, 목소리의 톤, 말의 속도나 발음 등 청각적 요소는 38%, 표정 등 외모는 55%의 영향을 준다고 했다.

 

호텔의 회전문에서 깔끔한 용모의 사람에게는 94%가 양보한 반면 허름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13%만 양보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TV 쇼호스트들도 세련된 용모를 하고 있을 때 고객들은 그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이를 보면 용모관리만 잘해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다른 요소들과 결합하면서 충분히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지나친 외모 지상주의는 피해야 하겠지만 이를 적절히 이용하는 지혜는 필요해 보인다.

 

또한 옷을 입을 때 상대를 배려할 필요도 있다. 한 예로, 서양에서는 결혼식 하객들이 흰 옷을 입지 않는다고 한다. 그날만큼은 신부가 하얗게 돋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의 눈을 의식하고 과시욕이 강하다 보니 동창회에 다녀오면 꼭 부부싸움이 나곤 한다.

 

이제 거울을 한번 쳐다보자. 지금 당신의 외모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가을을 맞아 여름옷을 정리하는 의식(衣式)을 행하면서 보여지는 것에 대한 나의 의식(意識)을 더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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