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 도움의 손길 필요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국민건강안내문 발표

김진주 기자 | 기사입력 2014/04/28 [10:22]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 도움의 손길 필요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국민건강안내문 발표

김진주 기자 | 입력 : 2014/04/28 [10:22]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건강 안내문을 발표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안내문을 통해  "직접 이 일을 겪은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에게는 분노와 슬픔이 혼재하고 있으며, 무력감과 자책, 슬픔, 상실감 등이 혼재하며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며 "여러 분야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한달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진행되어 문제가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논란이 많았던 단원고 수업재개에 대해 "학생들의 안정을 위해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을 살리면 학교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문에는 유가족과 생존자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정신건강을 위한 지침도 담겨 있다. 과거에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평소에 걱정이나 우울함을 많이 갖고 있는 경우 다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불안, 스트레스, 예민함, 눈물, 수면 문제, 짜증, 허무감, 무기력감 등이 들 수 있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가급적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2.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집중하도록 노력합니다.
3. 잠시 쉬도록 합니다. 하지만 쉬면서 자꾸 힘든 생각이 떠오른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봅   니다.
4. 운동이나 신체활동에 집중해봅니다.
5. 믿을만한 사람과 현재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나눕니다.
6. 혹시 자신의 감정반응이 지나치지는 않은지 잘 살펴 보도록 합니다.
7. 종교가 있다면 기도합니다.
8. 고통 또한 자신이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9. 기분이 나아지는 활동을 합니다. 단, 현실도피적이거나 중독관련 활동은 피합니다.
10. 그 동안 힘든데도 잘 버텨온 자기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해줍니다.
11.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봅니다.
12. 현재 내게 소중한 사람과 가치를 생각해봅니다.

위와 같은 상태에서 다음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1. 사건 관련 뉴스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우 힘든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2.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 – 현재의 증상이나 문제가 더 악화됩니다.
3. 하는 일 없이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힘든 기억들이 더 나서 괴롭습니다.
4. 짜증내거나 화내기- 대인관계가 나빠지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5. 과거에 잘못했던 일들을 자꾸 떠올리기– 자책을 하고 더 우울해집니다.
6. 문제를 부정하거나 회피하기(예, 게임, 술 등에 의존) – 상황이 서서히 더 나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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