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 지역 확산 막은 4가지 대책

주미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2/29 [00:16]

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 지역 확산 막은 4가지 대책

주미연 기자 | 입력 : 2020/02/29 [00:16]

대만 위생복지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확진자가 30명이며 24번째와 27번째, 28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찾고 있는데 다른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대체적으로 파악이 됐으며 대규모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것은 행정당국의 신속한 대처와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관련이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공식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통보한 날부터 4가지 대책을 마련해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날짜별로 정리했다.

 

▲ 중앙유행병지휘센터 지휘관 진시중(陳時中)  사진: 대만 위생복지부 홈페이지 캡쳐 

 

1. 우한 직항편 탑승객 검역 등 입국 통제 강화

 

2019년 12월 31일 행정원은 처음으로 전문프로젝트회의를 하고 우한 직항편 탑승객 검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 1월 15일 질병관제서는 ‘심각한 특수 전염성 폐렴’을 제5류 법정전염병으로 공식 지정했다.

 

1월 16일 질병관제서는 중국 우한시 여행경보를 ‘2급 경계’로 높였다. 1월 21일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가 어느 국적이나 중국 여행 경력과 폐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일률적으로 후송 검역하고 14일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1월 26일 후베이성(湖北省)에서 온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령했다. 또 중국 사람과 대만의 교류 신청과 중국 학생이 대만에 돌아오는 시점을 잠시 미루도록 했다. 

 

2. 마스크 수출 금지·생산능력 높이고 실명제 구매 시행

 

1월 24일 행정원이 한 달 동안 마스크 수출 금지를 선포했다. 설날 기간 정부가 마스크 제조공장을 일찍 가동하라고 제안했다.

 

1월 30일 의료용 마스크는 유행병 예방물품이고 전면적으로 국내산 의료용 마스크를 징수할 거라고 밝혔다. 

 

2월 6일 마스크 실명제 구매제를 시작하고 건강보험카드(건강보험 특약가입)로 약국에서 살 수 있고 한 사람이 1주일에 2매만 살 수 있게 했다. 

 

2월 15일부터 교통부가 전문적으로 관광버스, 버스, 택시, 택배 등 제1선 운전기사에게 하루에 1인당 마스크 1매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월 20일부터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해 약국에 배정한 마스크 물량이 성인용 마스크는 200매에서 400매,어린이용 마스크는 50매에서 200매로 늘었다.  

 

3. 개강 연기·가능한 단체감염 철저히 막기

 

2월 2일 정부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는 개강을 2주 연기하고 동시에 사교육기관은 방역소독하고 체온 검사를 강화시킨다고 밝혔다. 아이를 편하게 돌볼 수 있게 부모 2명 중 1명은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했고, 고용주가 이를 거부할 수 없게 조치했다.

 

4. 투명하게 정보 공개...가짜뉴스 차단  

 

중앙유행병지휘센터를 가동하면서 매일 기자 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방역정책과 실시간 현황도 설명하고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공개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신종 코로나  감염증 전파상황을 모두 알려 주었다. 

 

정부가 홍보 영상을 촬영해 정확한 정보(예를 들면 손 자주 씻음, 마스크 착용법 등)도 전달하고 가짜 뉴스도 동시에 없앨 수 있었다.   

 

정부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엄격한 통제 조치를 시행했고 적극적으로 방역 물품을 관제하고 배치하는 데다가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방역지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을 신뢰했기 때문에 확진 사례를 30건으로 통제할 수 있었고 소규모 가족 간 집단감염만 발생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은 전염력도 높고 잠복기도 훨씬 길어 앞으로 지역 감염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중앙유행병지휘센터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건강관리를 잘하고 잘못된 정보 유포를 방지함으로써 정부와 함께 공동대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WORLD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