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출범

복지부 복수차관제 시행...감염병 대응에 역량 집중 위해 384명 증원

고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20/09/08 [11:07]

질병관리본부,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출범

복지부 복수차관제 시행...감염병 대응에 역량 집중 위해 384명 증원

고현아 기자 | 입력 : 2020/09/08 [11:07]

질병관리본부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음을 밝혔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존 정원의 42%인 384명을 증원했다.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 규모며,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

 

▲ 질병관리청 조직도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 뉴스다임


질병관리청 본청은 감염병 대응 전담기관으로서 감염병 발생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예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유기적이고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한다.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감염병 유입‧발생 동향에 대한 24시간 위기 상황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위기대응분석관을 신설하여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 및 감염병 유행 예측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의 특성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하여 감염병의 대규모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백신·치료제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생산‧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의료안전예방국을 신설해 백신 수급 및 안전 관리, 의료감염 감시 등 일상적인 감염병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감염병연구센터는 3센터 12과 100명 규모의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임상연구 및 백신개발 지원 기능 등을 보강하여 全주기 감염병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본청의 감염병 정책 및 위기대응 기능과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개발 기능이 연계되어 감염병 대응 역량이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단위의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5개 권역에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한다.

 

질병대응센터는 인구밀도가 높고 다중이용시설이 많은 대도시일수록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하여,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에 사무소를 두고 총 155명 규모로 설치된다.
 
질병대응센터가 지역 현장에서 자치단체와 유기적으로 상시 협력·지원 관계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지역사회 방역이 보다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의 하부조직 개편 사항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자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의 취지는 감염병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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