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CES2021 혁신상’ 수상, K방역 시즌2 기대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20/12/29 [14:57]

국내 스타트업 'CES2021 혁신상’ 수상, K방역 시즌2 기대

여천일 기자 | 입력 : 2020/12/29 [14:57]

매일 천명 내외의 환자 신규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코로나 대응전략에 희망의 길이 새로이 열린다. ICT 기술로 무장한 혁신기업들이 첨단 기술로 코로나 대응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데, 이중 한 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물류자동화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전문 테크기업인 힐스엔지니어링(대표 박명규, 윤종철)은 세계최대의 전자제품전시회인 CES2021에 출품한 방역로봇인 코로봇(Coro-bot)’으로 로봇 분야 혁신상(CES2021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다.

 

  © 뉴스다임

 

코로봇은 자동차분야는 물론 물류자동화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자율주행기술과 자율방역을 위한 지능형 방재시스템을 결합한 Anti-virus Disinfection Robot 으로, 코로나에 맞서 싸우는 방역로봇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기술을 이용해 방역이 필요한 공간에 대한 정보를 외부의 도움 없이 직접 판단해 스스로 이동하고 지능형 방재시스템으로 스스로 방역방법을 결정해 소독용 약재분사방식, 자외선(UV-C)살균, 공기 중 부유균에는 순간 고온 살균 등 다양하면서도 최적화된 방역방식을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은 이러한 강점을 높게 평가해 전력현장 맞춤형 코로봇을 공동개발후(PoC)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국가 기간시설에 대한 중대한 보안문제와 24시간 가동에 따른 안전성 확보문제 등으로 기존의 방역방식으로는 어려움을 겪었던 이 회사는 향후 발전산업 현장 맞춤형 방역로봇인 코로봇의 도입으로 국가 기간시설인 발전소의 안정적 가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동의 모 국가기관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데, 코로나에 앞서 우리나라에도 큰 피해를 남겼고, 2012년부터 계속적으로 메르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중동국가로선 일상적 국가 방역시스템의 일환으로 무인방역 로봇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혁신기업들은 바이오기술 기반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인 쓰루와 같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결합한 신속진단시스템과 IT기술 기반의 추적시스템을 통해 K방역전선으로 1차 코로나 대전에서 크게 기여해 왔는데, 최근 하루 1천명을 넘나드는 신규확진자수에서 보듯 K방역시스템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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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로봇은 애초에 방역용 로봇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다. 원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던 이 회사는 지난 해 코로봇의 원형인 자율주행 물류로봇 로로봇개발을 완료하고 CES2020에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 바이어들의 협상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맞았다. 회사는 그동안 확보한 원천기술에 스타트업 특유의 스피드를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방역로봇 연구개발이라는 알찬 성과를 이루어 냈다. 이 성과는 K방역 시즌2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명규 대표는 이전의 코로나대응에서 성과를 보인 것은 성숙한 국민의식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이 가장 중요한 비결이었지만,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혁신적 기술로 이러한 노력들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온 것도 K-방역 성공 비결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은 ICT 기술 등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적 혁신능력으로 이러한 사회적 노력을 지원해 2차 위기를 극복하고 또 이를 기업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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