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연중 가장 높은 '봄철 3대 건강수칙'

질병관리청, "외출 자제, 보건용 마스크 착용, 환기" 당부

오경애 기자 | 기사입력 2021/03/09 [16:24]

초미세먼지 연중 가장 높은 '봄철 3대 건강수칙'

질병관리청, "외출 자제, 보건용 마스크 착용, 환기" 당부

오경애 기자 | 입력 : 2021/03/09 [16:24]

질병관리청이 9일, 봄철인 3월은 통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중 가장 높으므로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경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 손상을 촉진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 자료제공 : 질병관리청  © 뉴스다임

 

특히, 심뇌혈관·호흡기 등의 기저질환자는 기존의 증상들이 더 악화될 수 있고, 노인은 이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더 위험할 수 있다.

 

▲ 자료제공 : 질병관리청  © 뉴스다임

 

또한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성장 지연과 조산을 초래할 수 있고, 어린이의 경우 폐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 자료제공 : 질병관리청  © 뉴스다임

 

따라서 평소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코로나19를 고려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해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량을 줄인다.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얼굴에 밀착해 착용하고, 만약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바로 벗도록 한다.

 

특히, 심뇌혈관·호흡기 등의 기저질환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 시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비교적 숨쉬기가 편한 마스크를 선택하도록 한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자는 증상완화제를 휴대하고,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보습제를 휴대해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사용하도록 한다.

 

한편,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장시간 창문을 닫고 지낼 경우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어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환기 시에는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에 최소 하루 3번 이상 충분한 자연환기를 실시하고,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대기의 오염물질이 정체되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노인, 임산부, 어린이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므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요즘,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모두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민들께 거리두기, 손 위생,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환기 등의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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