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확정 앞두다

내실 있는 올림픽이 되길 기대하며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기사입력 2021/04/23 [16:55]

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확정 앞두다

내실 있는 올림픽이 되길 기대하며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입력 : 2021/04/23 [16:55]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월 25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 올림픽 ‘우선 협상지(Preferred host)’로 선정했다.

 

19일 ABC News에 따르면 호주는 IOC와 올림픽 유치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되며, 추후 IOC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브리즈번의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다.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 올림픽 '우선 협상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 ABC 뉴스 캡쳐© 뉴스다임

 

브리즈번이 ‘우선 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이유는 기존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고, 주요 스포츠 행사 개최 경험이 풍부하며, 우호적인 기후조건 등이 작용했다고 IOC는 설명했다.

 

호주 동부 해안에 위치한 브리즈번은 퀸즐랜드 주도이며 인구는 약 250만 명이다. 호주는 1956년 멜버른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유치한 바 있다.

 

퀸즐랜드 주총리 아나스타시아(Annastacia Palaszczuk)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 중심부에서 가깝고 또한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기장이 있는 도시는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림픽 주경기장이 42,000명에서 50,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으며 재개발 비용이 약 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드리안 쉬라이너(Cr Schrinner) 브리즈번 시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로 10만석 좌석이 한번도 채워지지 않아 실효성이 적었던 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 스타디움을 볼 때 5만석 규모면 ‘안성맞춤 조건(good sweet spot)’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선된 올림픽 시설물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이라 말해 내실 있는 올림픽을 강조했다. 

 

주경기장이 위치한 울룽가바(Woolloongabba) 지역 인근 주민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문 앞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두 주민들은 재건으로 인해 더 많은 교통과 소음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염려한다. 그러나 현재 경기장의 업그레이드와 지역 재개발을 환영하고 있다.  

 

브리즈번의 올림픽 개최지 최종 결정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빠르면 7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 32년 만에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올림픽이 된다.

 

퀸즈랜드의 2032년 하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운영진은 올림픽이 특히 관광 분야에서 약 130,000개의 일자리 외에 수만 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림픽 개최를 통한 가치 평가에서 퀸스랜드주의 경제적 이익은 약 74억 달러로 추정되며 지역사회 이익은 잠재적으로 20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세계적 규모의 이벤트들은 전 세계에 주최국과 주최도시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 이에 정부는 도시 개발과 발전과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절대 유익과 장점 한 가지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과거 수많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올림픽 같은 초대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치르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칫 올림픽 개최 후 적자가 나서 극심한 부채가 쌓여 국가 경제 붕괴까지 초래한 과거 사례를 반드시 거울 삼아야 할 것이다. 

 

기자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흥분된다. 앞서 아나스타시아 주총리와 안드리안 브리즈번 시장이 언급했던 바와 같이 내실 있는 올림픽 준비와 개최 후 시설 이용 계획을 촘촘하게 세울 것을 기대해 본다.

 
하계올림픽, 호주 브리즈번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