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27년 만에 이혼...가족 위한 공간·사생활 보호 요청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기사입력 2021/05/04 [23:56]

빌 게이츠 부부, 27년 만에 이혼...가족 위한 공간·사생활 보호 요청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입력 : 2021/05/04 [23:56]

씨엔엔(CNN)는 3일(현지시간) 빌과 멀린다 게이츠가 27년 만에 결혼을 끝낸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 부부는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많은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0년에 자선 단체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the 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설립했다. 그 이후 재단은 보도에 따르면 세계 보건, 빈곤 완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538억 달러를 지출했다.

 

씨엔엔(CNN)이 3일(현지시간) 빌 게이즈 부부가 트위터를 통해 결혼을 끝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씨엔엔(CNN) 캡쳐   ©뉴스다임

 

그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세 명의 자녀를 훌륭히 키웠으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사명에 대한 믿음을 계속적으로 공유하고 재단에서 함께 일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멜린다 게이츠는 이날 워싱턴 주 킹 카운티 법원에 이혼 청원서를 제출해 판사에게 부부의 별거 계약에 따라 결혼 취소·파혼 신청을 냈다. 공개문서에는 재무 세부 정보가 포함되지는 않았다.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Bloomberg Billionaire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기준 그의 순자산은 1,370억 달러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는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만났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빌 게이츠가 창립했고 당시 CEO로 활동했다. 그녀는 MBA 졸업생 중 이 회사에 입사한 유일한 여성으로 제품 관리자로 시작했으며 정보 제품 총괄 관리자로 승진했다.

 

빌과 멜린다는 그녀가 회사에 입사한 직후인 1987년 뉴욕에서 열린 비즈니스 만찬에서 만났다.  멜린다는 저서 "The Moment of Lift"에서 첫 만남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날 늦게 도착해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 모든 테이블이 채워졌는데, 두 개의 빈 의자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나는 그중 하나에 앉았다. 나중에 빌이 도착해 다른 한 의자에 앉았다."

 

이 부부는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지난 1년 동안 이들은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과 치료 및 백신 개발 노력에 참여했다. 지난 12월까지 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 유행병 대응에 총 17억 5천만 달러를 투입했다.

 

2020년 3월 빌 게이츠는 기후 변화 대처와 같은 자선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및 벅셔 햇스어웨이(Microsoft & Berkshire Hathaway)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 새로운 삶을 탐색하기 시작하면서 가족을 위한 공간과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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