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장시간 근무로 매년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기사입력 2021/05/18 [23:24]

WHO, "장시간 근무로 매년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입력 : 2021/05/18 [23:24]

 

▲ WHO로고   자료: WHO 홈페이지 캡쳐     ©뉴스다임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장시간 근무로 인해 뇌졸중과 심장병으로 매년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와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는 장시간 노동과 건강, 생명 손실과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에서 2016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745,000명이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을 한 결과,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60~79세에 사망한 사람들 중 대부분이 45~74세 나이일 때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으며 남성이 사망자의 72%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서태평양과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중년 이상 근로자가 여러 질병에 취약한 연령대라고 밝혔다.

 

17일, 환경 국제 저널(the Journal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근무와 관련된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000년에서 2016년 사이에 42%, 뇌졸중은 19% 증가했다.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한 사람들은 주 35~40시간 일하는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35% 더 높고 허혈성 심장병(동맥 협착으로 인한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1% 더 높았다.  

 

WHO 환경, 기후 변화 및 보건국(Department of Environment, Climate Change and Health) 이사인 마리아 네이라(Maria Neira) 박사는 성명에서 "주당 55 시간 이상 일하는 것은 심각한 건강 위험이다. 이제 정부, 고용주 및 직원들이 긴 근무 시간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라고 말했다. 

 

WHO는 장시간 일함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요인 두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첫째, 장시간 근무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는 생리적 반응을 일으켜 심혈 관계의 반응과 조직의 변화를 유발하는 각종 병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흡연, 음주, 식이 부족, 신체 활동 부족, 수면 장애, 회복 불량 등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건강에 유해한 생활습관이다.  이 모두가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 간주된다.

 

WHO는 이 연구에서 신종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2020년 3월 11일 이후 재택근무를 하게 된 직원들에게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월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재택근무로 인해 영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미국 등의 국가에서 평균 근무시간이 2시간 30분 증가했다고 밝혔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논 게브레예서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 총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재택근무는 많은 산업에서 표준이 되어 종종 집과 직장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또한 많은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운영을 중단해야 했으며 여전히 급여를 받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결국 더 오랜 시간을 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직종의 일도 뇌졸중이나 심장병의 위험을 감수하고 지속해선 안 된다. 정부, 고용주는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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