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21일(현지시간) 중국의 놀라운 고속철도에 대해 다루면서 그 의미를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21세기 초 중국에는 고속철도가 없었다. 느리고 불편한 열차로 인해 상하이-베이징선 여행은 인내력을 시험할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사진: CNN 캡쳐  © 뉴스다임

37,900km 이상의 고속철도 노선이 전국에 뻗어 있으며 모든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2008년 이후로 계속적으로 완공되고 있는데 총 노선의 절반이 지난 5년 내에 완료됐으며 향후 3,700km의 노선이 올해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속철도 노선의 길이는 2035년까지 다시 두 배인 70,000km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고속 철도 노선에서 최대 시속 350km의 속도로 운행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50만 명 이상이 고속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돼 고속철도는 과거 주 여행수단이었던 항공사를 앞질렀다.

스페인은 시속 250km 이상 고속철도 전용 노선이 3200km가 넘어 유럽에서 가장 광범위한 고속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이 스페인의 규모을 넘은 고속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대조적으로 영국은 현재 고속철도 노선 길이가 107km에 불과하고, 미국은 고속철도에 적합한 노선이 동북 대룩 횡단 암트랙 단 하나뿐이다.

중국은 고속철도를 국내 장거리 여행을 위한 선택 사양으로 만드는 것이 그 계획이지만 그 내면에 훨씬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1960년대 일본의 신칸센이 일본의 경제력, 급속한 근대화, 기술력 향상 및 번영의 상징이 됐듯이, 중국 집권 공산당과 그 지도자 시진핑에게 고속철도는 경제력의 상징이자, 사회적 결속, 정치적 영향력, 독특한 문화를 가진 이질적인 지역들을 통합하는 강력한 도구의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