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국 '루트 66 자전거 횡단'에는 이것저것 많은 얘기들을 남기기 보다 사진을 찍어 마치 화보집의 형태로 남기고 싶다 - 김길환(BICYCLE JOKER KIM)
구글맵에 미리 찍어놓은 좌표와 지금 내가 달리는 구간이 달라지기도 하는건 현지에서 루트66 표지판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 등장해서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딘지 모를 지역을 지나게도 된다. 아마 '우리 동네 구경하고 가라'고 그런것인가 하면서 지날 수 밖에 없다. 구간 구간 마다 '방문자 센터(Visitor Center)'는 가보면 그 지역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때론 그 지역만의 기념품도 볼 수가 있어 들르기를 추천한다.
아주 오래된 영화관도 여전히 영화 상영을 하는듯 싶은데... 정겹다.
어떤 지역은 아예 '루트66 테마거리'가 따로 있어서 꽤나 많은 볼거리를 제공 해 준다.
박믈관이라고 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지는 않다. 입장료를 '7달러' 받는 곳도 있는데 기념품만 보겠다고 하면서 가게를 들어 갈 수는 있다.
한 눈에 봐도 이발소다. 아주 재밌게 꾸며진 이발소가 촬영장의 소품 처럼 보인다.
오랜세월 이어져 오며 지역 명소로 남아진 곳도 있다.
언덕을 오르다가 마주오고 있는 차가 우리를 의식하고 느릿하게 오기에 운전자분에게 인사를 했었는데, 그분이 언제 벌써 앞에 가 차를 대더니 우리에게 먹으라고 쿠키 3봉지를 주셨다. 어디를 가나 사람 냄새 나는 이웃들이 있어 기분을 좋게 한다.
집 전체를 루트66 박물관처럼 만든 매니아의 공간도 있다.
그런곳은 구글맵안에서도 안내가 되어있어 구간을 지날 또 꼭 들러본다.
또 넓은 자기집 마당을 활용하여 오래된 폐차 수준의 클래식한 자동차들을 배열해 놓은 집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이 나라에서 고물 수준의 저런 차들이 한국에 오면 멋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겠다 싶다.
끝이 언재일지 모를, 끝없이 이어진 도로를 달리는 기분~
사진으로만 보면 멋지지만 막상 자전거 위에서 페달을 밟는 때는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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